발레오공조코리아 세번째 해외 원정투쟁
By 나난
    2010년 01월 16일 02:17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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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의 일방적 청산으로 노동자 전원이 해고당한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이 오는 19일 프랑스 원정투쟁에 나선다. 발레오그룹 본사가 있는 프랑스 원정투쟁은 이번이 두 번째로, 지난해 11월 발레오그룹 공조사업본부가 있는 일본 투쟁까지 합하면 모두 세 번째 원정투쟁이다.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15일 보도자료를 통해 “180명의 노동자와 500여 가족의 생존권을 무시하고 일방적으로 진행한 회사청산의 부당성을 알리고자 프랑스 원정투쟁을 떠난다”며 “회사를 조속히 정상화할 것을 촉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들은 지난해 10월 사측의 해고통보에도 불구하고 3개월간 공장의 생산 설비를 보전하며 공장 재가동을 기다리고 있다. 이들은 “공장 정상화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해 조합원의 집을 팔아서라도 프랑스 원정투쟁을 지속적으로 전개할 것”이라며 “부산 르노삼성자동차, 경남 창원 삼성공조․신성델타테크․삼성발레오 등 발레오그룹 관계회사 및 프랑스 대사관 등지에서 1인 시위를 하며 노동자 죽이는 자본의 실체를 알려낼 것”이라고 말했다.

발레오공조코리아는 충남 천안에 위치한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셔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본사인 발레오는 전 세계 28개국 125개 공장과 6만여 명의 노동자가 고용된 자동차 부품회사다.

발레오공조코리아는 지난 2004년 프랑스기업 발레오가 인수한 이후 수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하였으며, 지난 2008년 한 해 동안 매출액 476억 원, 순이익 28억 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사측은 경영상의 이유를 들며 조기퇴직 91명과 41% 임금삭감, 복지축소를 강요하며 지난 9월 라인폐쇄에 이어 10월 공장폐쇄를 감행했다. 이어 180명의 조합원에게는 문자와 퀵서비스로 해고 통지를 했다.

이에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6년간 빼먹을 만큼 빼먹고, 공장을 폐쇄시켜버리고 철수하는 ‘먹튀 자본’의 행각을 그대로 보여준 것”이라면서 “현재 발레오가 중국과 일본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하고 한국으로 역수입해 자동차 완성사에 납품할 정도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하이브리드화에 유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기술투자와 수주확보만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국내공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고 주장했다.

발레오공조코리아 노동자들은 이번 원정투쟁에서 프랑스 노총인 세제떼(CGT)와 연대를 통해 발레오그룹의 부당성을 알려내는 선전전과 본사 항의 방문 등을 전개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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