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묻지마 선거연합은 유권자 무시"
        2010년 01월 14일 05: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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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13일 오후 <KBS>라디오 ‘열린토론’에 출연해 최근 논쟁중인 민주대연합과 진보대통합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노 대표는 두 담론에 대해 모두 부정적으로 평가하며, 민주대연합에 대해서는 “민주당 중심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며, 진보대통합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만으로 부족하다”고 말했다.

    노 대표는 민주대연합이 “지금은 민주와 독재를 구분해서 싸울 수 있는 시기는 아니”라며 “‘민주대연합’은 결과적으로 민주당 중심으로 가자는 것인데 민주당의 한계는 이미 드러났다”고 말했다. 이어 “필요하다면 민주당과도 연대를 할 수 있으나 민주당 중심으로 정치를 끌고 나가는 것이 국민들이 바라는 방향은 아니”라고 말했다.

    이어 “선거는 각 당의 정강정책과 후보의 비전을 가지고 국민들을 설득하는 과정으로, 민주당도 자신있게 서울시민들의 지지를 얻을 수 있는 방안을 내놓고 설득을 해야 한다”며 “그런데 선거가 시작되기도 전에 ‘질 수밖에 없다’고 전제해놓고 우리끼리 짝을 지어 득표구조를 바꿔보자는 것은 유권자를 대하는 기본자세로 바람하직하지 않다”고 말했다.

    특히 이 자리에서 노 대표는 홍세화 <한겨레>기획위원의 최근 ‘민주대연합’주장과 관련해서도 비판했다. 노 대표는 “(홍 위원에 대한)답은 민주당이 먼저 해야 된다”며 “가장 큰 난관은 민주당이 조성하고 있고, 민주당이 기득권에 안주하는 자세로는 문제가 안 풀릴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힘이 적은 당에게 결단을 촉구하기보다 힘이 있는 쪽에서 먼저 결단해야 된다”고 지적했다.

    진보대통합과 관련해서는 “진보세력이 정치의 한 축으로 서기 위해서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과의 관계를 변화시키는 것만으로는 부족하다”며 “지방선가 끝나면 2년 정도 새로운 진보정당의 가치와 함께 하는 세력에 대해 논의할 수 있기 때문에 이번 지방선거에서는 긴밀하게 토대를 구축하고 지방선거 후 진보대통합의 길을 만들어 가자는 뜻”이라고 말했다.

    노회찬 대표는 이 자리에서 분당의 주요 원인으로 지목된 ‘종북주의’에 대해 노 대표는 ‘종북주의’에 대해 “북한에 할 말을 제대로 못하는 문제점은 있었지만, 민주노동당의 공식노선이 종북주의였다고 생각하지 않는다”며 “민주노동당이 스스로 ‘종북주의를 견지하겠다’고 얘기한 바도 없고, 그것을 부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나 노 대표는 “세부적 사안으로 들어가면 (북한에 대해)어느 정도까지 얘기해야 되는가에 따라 다양한 견해는 있을 수 있다”며 “과거의 비판과 지적들에 대해서 개선할 의지가 있는지 등이 앞으로 새롭게 큰 정당을 만드는 과정에서 서로 확인될 필요는 분명히 있다”고 말했다.

    한편 노 대표는 ‘대통령’에 도전할 만한 새로운 정치 패러다임에 대해 묻는 청취자의 질문에 “철학과 비전을 가지고 정치하는 사람으로서 더 큰 역할을 하고 싶은 권력 의지는 충만하다”며 “국가의 중요한 위치에 선다면 무엇보다 정치가 정치인들을 위한 정치가 아닌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살맛나는 정치, ‘정치 때문에 살맛난다’는 국민들의 말이 나올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꿈”이라고 말했다.

    이어 “경제문제를 푸는 것도 인간적인 방식, 가난하더라도 능력과 열의만 있으면 박사학위까지 끝까지 공부할 수 있도록 사회가 배려해주는 정책이야말로 그야말로 인간의 체온이 흐르는 경제정책”이라고 주장했으며, “인터넷 접속권을 국민의 기본권으로 설정해서 국민들이 자신을 발전시키고 사회에 기여할 기회를 국가가 보장해주는 것이 국민 편에 서는 새로운 정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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