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경기에서 진보정치의 돌풍을"
    2010년 01월 19일 03:0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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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상정 전 진보신당 상임공동대표는 19일 오전 10시, 경기도의회에서 경기도지사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뒤, 오후 2시 국회 진보신당 당 대표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다음은 기자간담회 일문일답.

-오늘 출마선언 이후 김상곤 교육감을 면담한다고 들었다. 첫 일정으로 김상곤 교육감 면담을 선택한 이유는?

= 김상곤 교육감 면담을 첫 일정으로 잡은 이유는 김 교육감을 격려하고 응원해드리기 위해서다. 김상곤 교육감이 교육 혁신을 추진하면서 많은 어려움 겪고 있지 않는가. 경기도와 협력이 안 돼 많은 혁신 과제가 지연되고 이제는 검찰까지 나서서 탄압하고 있다.

   
  ▲출마선언 후 국회에서 간담회를 하는 심상정 후보.(사진=진보신당) 

민선교육감이 교육철학을 충분히 펼치지 못하는 상황이 너무나 안타깝다. 그럼에도 경기도민이 교육감의 혁신의지를 신뢰하고 국민이 성원하고 있다. 힘내시라고 응원하고 싶다. 나도 도지사가 된다면 무엇보다도 교육만큼은 확실하게 하고 싶다. 그러려면 교육감과 협력이 무엇보다 중요하지 않겠는가.

"내가 김상곤 교육감을 만난 이유"

지금 김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무상급식 관련해서 나는 절반을 도에서, 지방정부가 대겠다는 약속을 할 예정이다. 두 번째로는 김 교육감이 혁신학교를 추진 중인데, 도의회의 반대로 예산 책정을 못하고 있다. 우리나라 공교육의 희망은 사교육 없이도 아이들이 즐겁게 공부하며, 지식정보화 인재 키울 수 있는 것이다.

나는 이를 핀란드형 모델로 보고 있는데, 김상곤 교육감은 그 모델을 혁신학교로 추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나 역시 희망공교육특구를 설치해서 공교육 혁신에 박차 가하겠다. 경기도는 사실 교육환경이 가장 열악하다. 도행정에서 교육을 뒷전으로 미뤄놓고, 학교용지부담금도 내고 있지 않다. 분납을 해서라도 밀린 학교용지부담금을 이른 시일내에 해결하겠다는 약속도 드리려 한다.

또한 학생인권조례추진이 시급히 필요하다. 내가 도지사가 되면 중앙인권위와 같은 경기도 인권위원회를 만들고 청소년의회 시범지구 등도 만들어서 아이들 인권과 민주주의 교육이 이뤄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할 예정이다.

– 여야 처음으로 출마 선언했다. 다른 야권후보와 연대 계획은?

= 내가 오늘 첫 후보출마를 했는데, 준비된 대통령이 있었듯 준비된 도지사도 필요하다. 경기도가 천만의 인구를 갖고 있는데, 내가 첫 번째 출마자가 된 것은 내가 가장 많이 준비돼있기 때문이라 생각하고 있다.

한나라당과 MB정부를 야권이 연대해서 넘어서라는 것이 국민의 뜻이다. 그런 점에서 선거승리를 위해 단일화가 필요하다는 대의에 대해서는 전적으로 공감한다. 그러나 중요한 것은 한나라당을 넘어서라는 것은 선거에서 야권후보가 승리하는 것과 더불어 한나라당 집권 시기와는 분명하게 구별되는 변화다.

"준비가 가장 잘 돼 가장 먼저 선언"

특히 경기도민의 삶의 변화를 가져오는 것이라 생각한다. 국민과의 거리를 좁히기 위한 야당내의 경쟁은 치열하게 진행돼야 할 것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야당 이름으로 나와서 한나라당과 구별되지 않는 정책을 펼치는 후보와는 분명하게 선을 그어야 할 것이다.

야권단일화는 민주당에 물어봐야 한다. 민주당이 단일화 논의에서 자신들이 양보했던 사례를 나는 알지 못한다. 작년 고양시 덕양갑에 출마했다가 낙선했었다. 민주당 후보가 단일화를 제안했고 내가 전폭적으로 응했는데, 그 후보는 나중에 세가 불리하니 단일화 논의를 철회한 바 있다. 단일화 문제는 민주당이 양보할 의사가 있느냐, 이게 관건이라고 본다.

– 김문수 도지사에 대해 평가해 달라

= 경기도정에 대한 평가는 앞으로 많을 거라 생각한다. 국민이 가장 절박하게 생각하는 과제를 우선 순위에 놓는 정치가 좋은 정치인데, 대통령이든 도지사든 정치에 대한 평가는 자신의 정책이 국민에게 어떤 변화를 가져오느냐 하는 점이 돼야 한다.

경기도는 잘 아시다시피 아이들의 교육 문제가 가장 걱정이다. 경기도의 열악한 교육환경에 엄마들이 우울해한다. 주택보급률도 전국에서 최저 수준이며, 환경대기 오염도도 최저수준이다. 삶의 수준으로 볼 때 경기도는 바닥 수준인 것이다. 바로 이 점이 김문수 도지사 4년 평가를 웅변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한마디로 이런 현실을 볼 때 민생을 외면한 정치도지사라는 평가를 면키 어렵다고 생각한다.

"김문수 4년, 민생 외면한 정치도지사"

– 어제 한 라디오 방송에서 심상정도지사와 김상곤 교육감이 만나면 학부모들이 행복해질 것이라 말하셨다. 김상곤 교육감과 내용적 런닝메이트라 생각하는가?

= 교육감은 정당공천이 아니지만, 국민들이 잘 평가할 것이라 생각한다. 심상정 도지사와 김상곤 도지사가 만나면 대한민국 공교육의 새로운 희망을 열어갈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경기도민은 이런 즐거운 상상력에 앞으로 충분히 공감할 것이다.

또한 현재 김상곤 교육감이 추진하고 있는 혁신학교 등은 제가 고양 덕양갑에 출마했을 때 냈던 공약과 같다. 김상곤 교육감과 공감도가 가장 높은 후보가 심상정이라고 자신한다.

– 정세균 대표가 지방 공동정부를 제안했다. 본인이 주축이 되는 지방연합 정부에 대한 구상은 어떠한가?

= 이번 지방선거의 이유가 15년 지방자치에 대한 평가뿐만 아니라 MB정부에 대한 중간평가의 의미가 크다. 그런 점에서 야권이 합리적이고 효과적인 단일화를 이룬다면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이 참패할 것이다. 지방정부를 효과적으로 운용해서 복지를 이루는 협력과 연대를 통해 구성될 수 있을 것이다.

– 은평을 국회의원 재보궐 선거 출마와 경기도지사 출마 사이에서 고민이 있었다고 들었다. 경기도지사 출마로 결정한 이유는?

= 저의 고민보다 당의 고민과 국민의 바람이 바탕이 됐다. 저와 진보정치의 꿈은 대한민국을 바꾸고 서민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하는 것이다. 서울과 경기는 대한민국의 중심이다. 그래서 경기에서 진보정치의 돌풍에 진원을 만드는 것이 심상정이 진보정치의 지지자로부터 부여받은 역할이다. 대다수 국민들이 갖고 있는 대한민국이 서민들이 잘 사는 사회를 만들고자 하는 국민의 기대에 부응하는 것이다. 

– 민주당 내에서는 경기도지사 후보로 김진표, 이종걸 등이 거론된다. 민주당 후보가 누구냐에 따라 심대표의 연대의 자세가 바뀔 수 있나?

= 다른 당의 내부 경선에 대해 언급하는 것은 적절치 않다. 어떤 분이 되더라도 그 후보는 민주당 후보일 것이고 민주당과 진보신당 간의 논의가 거쳐 (연대가능성이)판단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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