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종시? 연산군시, 행복시? 재벌행복시
        2010년 01월 13일 11:28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13일 오전 고양시민들과 만나, 이명박 정부의 세종시 수정안에 대해 김문수 도지사가 전날 있었던 청와대 시도지사 오찬 자리에서 “수도분할이라는 망국적인 포퓰리즘을 막아주신 데 대해 국가적으로나 역사적으로 큰 결단을 하셨다고 생각하고 또 감사드린다”라고 발언한 것에 대해 “경기도지사는 대통령의 측근이기보다, 지방정부들의 맏이 역할을 할 수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전 진보신당 대표는 이어 “세종시 수정안은 그 정치를 붕괴시키고, 신뢰를 무너뜨렸다는 측면에서 연산군시로 바꾼 격이고, 행정기능을 수행한다는 도시의 기본 개념을 근본적으로 변질시켜 재벌 특혜도시로 바꿨다는 점에서 재벌행복도시로 변질시켜 놓은 것”이라며 “내용 여부를 떠나 대통령이 앞장서서 사회적 갈등을 조장하고, 신뢰를 무너뜨림으로서 국민에게 정치적 허무주의를 심어줬다”고 말했다. 

    심 전 대표는 이와 함께 “우리 도민들은 김문수 도지사가 전국 지방정부의 수장이 모인 자리에서 수도권의 막내로서 대통령을 두둔하기보다, 지방정치, 지방분권 시대의 맏이로서 대통령의 역사적 과오를 바로잡기를 바랐을 것”이라며 “큰 아쉬움과 안타까움을 느낀다”고 말했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