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권 찍겠다 50.7 > 여권 찍겠다 31.6%
    By mywank
        2010년 01월 06일 06:3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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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일 투표한다면 당신은 누구를 찍겠습니까?" 오는 6월 지방선거를 앞두고 범야권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국민이 50.7%, 범여권 세력을 지지하겠다는 국민은 31.6%를 기록해,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나타난 이명박-한나라당 상승과 야권의 낮은 지지율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줘 눈길을 끌고 있다.  

    이 같은 내용은 ‘희망과 대안’이 지난달 23일 여론조사 전문기관인 MRCK에 의뢰해, 전국의 유권자 7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전화조사(95% 신뢰수준에서 ±3.7%P) 결과를 통해서 나타났다. 

    야권 힘 분산이 문제 35.3%

    이와 함께 ‘경제회복이 되려면 여당이 승리해야 한다’(40.2%)는 의견을 가진 국민들보다 ‘정부의 일방적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이 승리해야 한다’(45.3%)는 의견을 가진 국민들이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들은 또 야당세력의 가장 큰 문제로 ‘여러 개의 정당으로 인한 힘의 분산’이라는 지적이 35.3%로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이어서 간판급 인물부재(21.5%), 지난 10년간 집권당으로서의 책임(20.3%), 능력부족(18.7%) 순이었다.

    야권의 연합을 위한 방안으로는 ‘야권 전체의 국민경선 통한 결정’이 31.4%로 가장 높았으며 이어서 여론조사(30.9%), 시민단체 등 중립적 기관의 중재(17.1%), 의석수에 따른 배분방식(10.9%) 순이었다. 이는 정치적 협상만으로 결정되는 방식보다, 유권자들의 직접 참여를 선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밖에도 시민운동의 지방선거 대응과 관련해서는 ‘시민단체가 지지하는 후보를 지지할 의사가 있다’는 응답이 51.6%로, ‘그렇지 않다(42.3%)’는 응답보다 높게 나왔으며, ‘시민단체들이 선거에 개입할 경우 가장 중요하게 다뤄야 할 의제’를 묻는 질문에는 ‘서민중심 경제정책’이 40.9%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서 ‘4대강 사업 저지(21.4%)’ 순으로 나타났다.

    이번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희망과 대안은 “국민들은 현재 올 6월의 지방선거에서 일방독주하고 있는 정부여당에 맞서 야당이 승리하기를 바라고 있으며, 이를 위해 여러 갈래로 분열되어 있는 야권이 하루속히 단일화를 이루어내기를 바라고 있다”고 진단했다.

    시민단체 활동가 98%, 여당 일방적 독주 막아야

    이들은 이어 “그러나 국민들은 야권의 후보단일화가 정당간의 야합이나 밀실협상을 통해 이루어지는 것은 안 되고, 국민경선 등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방식으로 이루어지기를 바라고 있다”며 “국민들은 야권의 분열과 정쟁으로 인한 단일화 실패 우려 때문에, 시민단체가 올 지방선거 과정에서 일정한 영향력을 발휘해 주기를 기대하고 있는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희망과 대안’이 지난달 24일부터 지난 5일까지 전국의 시민단체 활동가 149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이메일 설문조사’에서도 시민단체 활동가들의 98%가 이명박 정부의 일방적 독주를 막기 위해 야당의 승리가 필요하다는 의견을 갖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또 야권 후보 단일화 방식으로도 ‘국민경선(37.6%)’을 가장 많이 꼽았다.   

    하지만 시민단체 활동가의 경우 야당세력 문제에 대해 ‘야당 능력 부족(45%)’을 꼽은 의견이 가장 많았으며, 중요하게 다뤄져야 할 의제로는 ‘4대강 사업 저지’(28.5%)를 가장 많이 꼽아, 시민들의 인식과 차이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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