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금은 비판적 지지가 중요하다"
        2010년 01월 06일 07: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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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해 12월 <한겨레>에 ‘민주-반민주 대립구도와 오늘’이라는 제목의 칼럼에서 반한나라 민주연합론의 중요성을 강조했던 홍세화 한겨레 기획위원이 같은 신문 6일자 ‘흔들어라, 한나라당 독주 구도를’이라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반한나라당 연합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한나라당과 민주당이 “별 차이가 없지 않느냐고 묻는다면, 맞다.”며 “하지만 오늘과 같은 한나라당 독주 구도에서는 착은 차이도 중요하다고 답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비판적 지지 망령이 다시 찾아왔다고 말한다면, 한나라당 독주 구도에서 비판적 지지가 올바른 지지 형태라고 말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는 이어 “뭉침의 열매를 민주주의와 거리가 먼 민주당 세력이 차지하고 진보에 돌아올 몫이 없다고 말한다면, 그것이 애당초 지킬 기득권이 없는 진보의 몫이라고 답해야 한다.”며 진보진영의 태도 변화를 촉구했다.

    그는 “단기 전망이라 하더라도 지방선거에서 한나라당 독주 구도를 흔드는 것 말고 어떤 중요한 과제가 우리를 기다리고 있을까.”라고 자문하며 반한나라당 정치연합이 당면한 가장 중요한 정치 전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서울이나 경기도에서 반한나라당 후보가 오세훈, 김문수 등에게 이길 수 있다면 그 자체로도 대단히 중요한 성과지만, 움직일 것 같지 않은 구도에 변화의 조짐이 보일 때 사회 구성원들은 정치동물로 확장, 진작될 수 있으며… (이 같은 조건에서)작게나마 진보의 역량을 키울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어떤 조건으로 뭉칠 것인가?’가 아니라 ‘뭉치면 정말 이길 수 있을까?’라는 질문이 필요하다며 “뭉침의 조건을 앞세우기보다 뭉침의 과정에서 조건이 도출되도록 해야 한다”고 말해 가치와 대안을 선행 조건으로 하는 연대가 아니라, 이길 수 있는 연대를 형성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홍세화 기획위원의 ‘민주-반민주 대립구도의 중요성’을 강조한 이후 다양한 곳에서 이에 대한 반론이 있었으며, 이번 칼럼은 이에 대한 그의 답변 성격을 띤 것으로 보여, 진보연합 중심론을 주장하는 쪽과 논쟁이 뜨거워질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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