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장석춘은 ‘야합’, 추미애는 ‘소신’이냐
        2010년 01월 05일 09:39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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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추미애 충격’을 받은 민주당이 당사자에 대해 징계를 거론하고 있는 것에 맞서 추 의원이 “소신과 원칙을 끝까지 지키겠다.”며 반발하고 있는 가운데, 민주노총이 환노위 위원장 사퇴를 촉구하는 등 추 의원을 강력하게 비판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5일 ‘추한 소신이 지나치면 악이다’라는 제목의 논평을 통해 “추미애 의원은 야합을 해서라도 자신의 정치적 위상을 높이고자 했지만, 배신으로 적에게 칭송받는 것이 평소 소신이었는지 묻지 않을 수 없다”며 “이따위 소신은 없느니만 못하고 배신자는 적에게도 신뢰받지 못함을 추미애 의원은 깨달아야 할 것”이라고 충고했다.

    "날치기 야합의 행동대장"

    민주노총은 추 위원장을 ‘날치기 야합의 행동대장’이라고 비난하면서 “헌법과 소속당의 당론을 위배하면서까지 노동기본권을 후퇴시키는 야합안을 내놓고, 환노위 문을 잠근 채 한나라당 의원들과 법안을 강행 처리했다”고 비판했다.

    민주노총은 또 “추미애 위원장은 자신이 그토록 성토하던 야합과 하등 다를 바 없는 중재안을 내놓았다. 소신을 지키지 못한 것이다. 그리고 날치기까지 저질렀다.”며 “개인 독단으로 노동기본권을 팔아먹은 한국노총 장석춘 위원장은 ‘야합’이고, 추미애 자신은 ‘소신’이라 하는 것은 뻔뻔하다.”고 힐난했다.

    민주노총은 더 나아가 추 의원이 “야합 날치기의 책임을 당에 떠넘기고 있기 때문”에 “비겁하다”고 꼬집는 한편 그가 “당과 상의했지만 답을 주지 않았다"고 말한 것에 대해 “당시 민주당의 당론이 창구단일화에서 산별노조를 제외하는 것이었음을 알만 한 사람은 다 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총은 또 추 의원이 날치기 처리 당시 회의장 문을 잠그도록 지시하지 않았다고 주장한 것에 대해서도 이를 “얕은 변명”에 지나지 않는다며 민주당 차원의 징계와 환노위 위원장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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