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이면 충분하다, 물러가라"
    2009년 12월 19일 08:0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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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리된 요구안만 10개였다. 우리 사회가 정치, 경제, 인권, 환경 등 거의 모든 분야에서 후퇴하고 있다는 반증이다. 이처럼 이명박 정부 2년을 겪으면서 후퇴한 대한민국 사회를 목도하고 있는 민중들의 요구는 더욱 많아지고 절박해졌다.

2년이면 충분하다, 물러가라

이명박 대통령 당선 만 2년을 맞은 19일 토요일 오후 3시, 서울역광장에서 열린 민주주의, 민중생존권 쟁취, 반전평화 실현을 위한 ‘이명박 정권 2년 심판 민중대회’는 영하의 쌀쌀한 날씨 속에서도 3천여명의 각 단체 관계자들과 시민들이 참석한 가운데 치러졌으며, 서울뿐 아니라 부산, 울산, 광주, 전주, 춘천, 제주 등 전국 12개 주요 도시에서 동시에 개최되었다.

   
  ▲대회 참가자들이 이 대통령을 감옥에 가두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대회 참석자들이 서울역에서 시민들을 대상으로 퍼포먼스를 펼치고 있다.(사진=정상근 기자)

이날 참석자들은 결의문을 통해 “2년이면 충분하다. 이명박은 물러가라”고 외쳤다. 참석자들은 우선 “4대강 예산을 저지하고 일자리, 민생, 복지예산을 쟁취할 것”이라며 “정부와 여당에게 부자예산 날치기를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며, 4대 강, 부자정책을 박살내고 일자리, 민생, 복지예산 쟁취를 위해 결사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또한 “노동법 개악을 저지하고 민주노조를 사수, 강화할 것”이라며 “전교조, 전공노에 대한 이성을 잃은 탄압과 철도 노조에 대한 광적인 탄압, 공기업 단체협약 해지에 이어 전임자 임금지급 금지,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강제조항으로 노동3권을 근본적으로 봉쇄하는 천인공노할 악법을 저지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들은 또한 “아프가니스탄 파병을 기필코 저지하고, 언론악법 폐기와 용산참사 해결, 쌀값대란 해결을 위해 투쟁할 것”을 결의했으며 그 외에도 “반노동, 반민생, 반평화 악법 날치기 통과를 저지하기 위해 적극 투쟁할 것”을 다짐했다.

이어 10대 요구로 △노동탄압 즉각 중단 △ 복수노조 창구단일화, 전임자 임금 금지법 폐기, 노동기본권 보장 △ 전국공무원노조, 전교조 탄압 중단 △ 4대강 예산 폐기, 복지예산 확대 △아프가니스탄 파병 시도 중단 △ 대북쌀지원 법제화, 쌀값 대란 해결 △반값 등록금 시행 △언론악법 폐기, 전면 재논의 △용산문제 해결 △민주말살, 민생파탄 이명박 퇴진 등을 제시했다.

   
  ▲대회에 참가한 용산참사 유가족들(사진=정상근 기자)

"지방선거 승리, 정권 교체"

대회에 참석한 임성규 민주노총 위원장은 “3개월, 6개월이 지나면 자연의 봄, 여름이 올 것이나 우리 마음속의 겨울은 내년에도 계속 이어질지 모른다”며 “우리가 춥다고 가만히 기다리기만 하면 영원히 추울 것”이라고 말했다. 임 위원장은 이어 “정권과 여당이 노동악법을 날치기 통과하면 총파업으로 응답할 것”이라며 “봄을 앞당기는 데 민주노총이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작년 ‘MB악법’으로 국회를 엉망으로 만들어놨으면 반성해야 하는데 올해는 민생예산을 다 빨아들이는 ‘4대강 예산’을 추진하고 노동악법을 통과시키려 한다”며 “야당의원들이 힘 합쳐 예결위를 점거 중이지만 어떠한 야합이 이루어지지 않도록 거대한 힘을 국민들이 국회 밖에서 보여주어야 한다”고 말했다.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는 “이명박 정권의 임기가 아직 3년이 남았는데 더 견딜 수 있겠나”라며 “내년이 가기 전에 전국 각지에서 한나라당 일당 독재를 종식시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지방선거에서 반드시 한나라당을 심판하고 정권을 교체하자”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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