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지하철노조, 민주노총 탈퇴 부결
    2009년 12월 17일 08:4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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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성 45.3%, 반대 55%. 서울지하철 노조 조합원들이 민주노총 탈퇴 여부를 묻는 조합원 투표에서 탈퇴하지 않는 쪽으로 손을 들어줬다. 회사와 노조 집행부의 탈퇴를 유도하는 움직임에도 불구하고 조합원들이 이를 거부해 민주노총 탈퇴 흐름에 제동을 건 것은 적지 않은 의미가 있는 것으로 보인다.

이로써 보수 언론과 정부와 회사의 회유와 협박, 노조 집행부의 반민주노조 경향 등의 요소들로 인해 발생했던 민주노총 탈퇴 도미노 현상은 일정 부분 역풍을 맞을 것으로 보인다. 실제 최근 인천 지하철 노조 집행부도 ‘민주파’가 당선되는 등 실리를 내세우며 민주노총을 탈퇴하던 흐름이 역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 12월 15일부터 17일까지 실시된 이번 조합원 찬반 투표에서는 이와 함께 집행부 신임과 연동된 2009년 임단협 노사 잠정합의서 통과 여부도 물었으며, 73.9%의 찬성으로 잠정합의서가 통과됐다. 이번 투표는 총조합원 8,940명 중 8,135명이 투표에 참가해 91%의 투표율을 보여주었다.

서울지하철 노조는 "민주노총 탈퇴 건이 부결된 것은 최근의 복수노조, 전임자 임금 문제를 둘러싼 노동정책이 갈팡질팡하는 상황과 일방적인 공기업 선진화 정책에 대한 위기의식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노조는 또 “이번 찬반투표에서 나타난 조합원의 의견을 겸허하게 수용하여 참여와 협력을 통한 새로운 노동운동으로 조합원과 전체 국민의 삶의 질 향상을 위해 총력을 기울일 것이며 국민의 지지를 받고 국민과 함께하는 노동운동을 힘차게 펼쳐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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