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민사회, ‘4대강 저지 비상행동’ 선포
    By mywank
        2009년 12월 14일 11:2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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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50여개 시민사회단체로 구성된 ‘4대강사업저지범국민대책위원회(4대강 범대위)’가 14일 한나라당의 4대강 예산 강행처리에 반발하며 ‘국회 앞 비상행동’에 돌입했다. 4대강 범대위 소속 단체 대표자와 활동가들은 이날부터 4대강 예산 삭감을 촉구하며,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노숙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4대강 범대위는 이날부터 여의도 국회 주변에서 정부여당의 4대강 사업을 규탄하는 촛불문화제와 선전전을 집중적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또 조만간 소속 단체들이 참여하는 ‘비상시국회의’를 개최하고, 4대강 예산안의 본회의 통과가 예상되는 오는 22~24일경 국회 앞에서 ‘72시간 비상국민행동’도 벌인다는 계획이다.

       
      ▲사진=손기영 기자 

    4대강 범대위는 미리 배포된 보도 자료를 통해 “한나라당은 지난 8일 기본적인 민주적 절차조차 무시한 채 국토해양위 전체회의에서 4대강 예산을 날치기 통과시킴으로써, 4대강 사업 중단을 요구하는 국민들의 의견을 무시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한나라당은 또한 이번 임시국회조차 4대강 사업추진을 위한 요식행위로 전락시키고 있으며 민주당을 비롯한 야당은 무기력한 모습으로 4대강예산삭감을 위한 진정성 있는 적극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김홍철 4대강 범대위 활동가는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지관 스님,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대표 등 범대위 대표자와 활동가 50~60여명이 국회 앞 농성에 동참할 예정이다. 12월 국회가 끝날 때까지 농성을 이어간다는 계획”이라며 “이후 범대위 활동가들뿐만 아니라, 촛불시민들도 농성에 동참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한편 4대강 범대위는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4대강 예산삭감을 위한 비상행동 선포식’을 열고, 향후 투쟁계획을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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