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기지사 당선가능성 중심 연대"
        2009년 12월 08일 10:5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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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의 강력한 경기도지사 후보로 거론되고 있는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8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자신의 출마가능성을 강하게 시사하며, 경기도지사를 둘러싼 야권연대는 “당선가능성에 따라 연대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진표, 출마 가능성 강력 시사

    김 최고위원은 아울러 서울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한명숙 전 총리에 대해 "내가 한 총리라면 출마했다"며 출마를 강하게 권유했다. 오리무중이었던 민주당의 2010년 지방선거 후보군이 서서히 그 모습을 드러나고 있는 셈이다. 

       
      ▲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와 한명숙 전 총리

    김 최고위원은 “이명박-한나라당 정부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자신들의 뜻을)밀어붙이고 있어, 이를 견제해야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은 모두 하나로 모여야 한다”며 “누가 가장 당선 가능성이 높은지에 따라서 연대하고 또 하나로 힘을 합쳐야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또한 김 최고위원은 최근 한명숙 전 국무총리의 뇌물수수 의혹에 대해 “검찰 발, 마녀사냥식 인신공격”이라며 “예전 박연차 사건 때도 그랬듯 구체적 증거도 없이 계속 언론에 흘리는데, 사실처럼 확인하고, 나중에 사실이 아니면 아무런 책임도 지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상황에서 한명숙 전 총리의 서울시장 출마에 대해 “내가 한 총리라면 출마선언 할 것”이라며 “엄청나게 큰 선거이고, 이런 식으로 몰아붙이는 현 정부에 대해 분명하게 국민의 표로 심판을 내려야 된다”고 말했다. 이어 “본인이 결정할 문제겠지만 국민들, 서울시민들, 당원의 뜻을 수렴해야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당이 판단하면 당연히 나갈 것

    김 최고위원은 “한 총리하고 지난 민주정부 10년 동안 같이 정부에서 일했는데 그만큼 깨끗하고 투명하고 모든 점에서 원칙과 원리에 따라서 하는 사람도 드물다”며 “소위 친이계 중 어느 최고위원이 구체적으로 얼마를 받았다는 이야기들이 나오는데, 그런 것들을 밝혀야지 이는 유력한 야당의 서울시장 후보에 대한 흠집내기 아니냐”고 비판했다.

    김 최고위원은 경기도지사 출마와도 관련해 “고향이 경기도이고, 당 지도부 안에 다른 경기도 출신이 없다보니 그런 얘기가 계속 나오고있다”며 “나는 이명박-한나라당 정부가 국민의 뜻을 무시하고 오만불손하게 옹고집대로 밀어붙이는 것에 저항하고 견제하기 위해 필요하다면 내가 여기에 소극적으로 가서는 안 된다”며 출마를 강하게 시사했다.

    이어 “(출마)결정은 내년 2월 예비후보 등록일까지 시간 여유가 있기에 내가 나가는 게 옳은지, 당 내 또 다른 좋은 후보가 있는지 당내 절차를 거쳐 결정할 문제”라면서도 “나 아니면 안 된다고 당이 판단하고, 국민들이 생각한다면 당연히 나갈 생각”이라고 말했다.

    김 최고위원은 김문수 현 도지사와의 상대 가능성에 “지금처럼 경기도 지사를 대권으로 가는 징검다리로 삼는 식은 경기도 시민의 삶의 질 향상이라는 큰 목표와 괴리된 모습”이라며 “경기도가 동북아 경제중심의 기관차 역할을 해야 되는데, 국내 다른 지자체하고 땅 뺏어먹기식 갈등과 싸움을 벌이는 것은 맞지 않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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