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군화 신은 이명박
        2009년 12월 04일 04:2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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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8일간 지속되던 합법적 철도 파업이 결국 명박산성을 넘지 못하고 일단 정차했습니다. "공기업 파업에 적당히 타협하지 말라"던 이명박 대통령의 지휘 구령에 맞춰 탈법, 불법 아랑곳 않고 철도 파업 깨기에만 혈안이 되었습니다.

    적당히 타협하는 순간 옷을 벗어야 할 지도 모른다는 강박관념이었는지, 아니면 국가의 이름으로 살인면허를 부여받았다는 배짱이었는지 영혼 없는 공기업 사장에게 합법 파업이고, 교섭 요구고 귀에 들어 올 리 없었습니다.

    무리한 대체인력 투입으로 사고가 빈발하고, 대형 사고의 위험성도 커지는 상황에서도 대통령과 공기업 사장들은 그 어떤 책임감이나 양심의 가책도 느끼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차라리 철도노조가 그들의 목에 겨눠진 칼끝을 보면서도 자신의 유일한 무기를 거둬들이며 시민의 안전에 더 책임 있는 태도를 취했습니다.

    이제 이명박 대통령과 그의 하수인들은 정복자처럼 굴 것입니다. 가스공사노조와 발전노조가 파업을 해도 눈하나 깜짝 않겠다는 걸 보여줬습니다.

    강철군화의 굉음이 피눈물로 얼룩진 대지에 무시무시하게 울려퍼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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