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희, 정책위 의장 사임 고민, 왜?
    2009년 11월 25일 10:0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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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당 정책위의장 사임여부를 고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원인은 이 의원이 현재 당내 각종 직책을 맡고 있고, 외부 토론회 등 행사에 사실상 당의 대표선수로 활약하는 등 정책과 외붑 토론 그리고 주요 원내 활동 등 당의 일을 도맡다시피 하고 있기 때문이다. 일종의 ‘과부하’인 셈이다.

이 의원은 현재 민주노동당의 정책위의장이자 원내부대표를 겸직하고 있다. 또한 소관 상임위로 기획재정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에 소속되어 그야말로 ‘눈코 뜰 새’ 없는 바쁜 일정과 과도한 업무량에 시달리고 있다.

   
  ▲ 사진=이정희 의원실

여기에 당의 경제정책 전반을 맡고 있어 소관 상임위뿐 아니라 각종 경제문제에 대응해야 하며 특히 최근에는 예산안 심사까지 겹치며 업무량이 급격하게 늘어났다. 또한 각종 토론회에 참석해 민주노동당 대표선수로 활약하고 있고, 연대단위 현장도 찾아다녀야 한다. 지방강연 일정까지 합치면 그야말로 ‘살인적 일정’이다.

25일만 해도 이 의원의 공식일정은 쉴 틈이 없다. 10시 보건의료노조 토론회에 참석하고, 14시 국회 운영위원회, 15시 30분 민주택시 총궐기 대회에 참석해야 한다. 18시에는 경기도 화성에 내려가 기아자동차 화성공장 현장지회에서 강연도 있다.

당의 한 관계자는 “이정희 의원이 최근 많이 힘들어 해 정책위의장 사임을 고민한 것은 사실이지만 공식적으로 사표를 제출하지는 않았다”고 전했다. 이정희 의원실의 한 관계자 역시 “진작부터 의원에게 업무하중이 많아 조정해야 하지 않겠냐는 얘기가 있었다”며 “그러나 ‘사임’ 형태로 고민하지는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문제는 이정희 의원의 일을 ‘나눠 맡을’ 대안이 없다는 사실. 당의 관계자는 “(정책위의장에)대안이 있다면 물론 이 의원이 업무하중에서 벗어날 수 있도록 하고 싶다”면서도 “문제는 대안이 없어 이 의원이나 당이 많이 힘들어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이 의원은 23일, 서울남부지법에서 지난해 외교통일통상위원회에서 박진 위원장 등 한나라당 의원들이 한미FTA 비준안을 일방적 통과시킨 것에 항의해 명패를 집어 던져 파손한 혐의(공용물손괴혐의)로 벌금 50만원을 선고받았다. 그러나 이 의원은 공무집행방해 혐의에 대해서는 무죄를 선고받았다. 재판부는 “외통위원장의 질서유지권 행사가 적법한 공무집행이라 볼 수 없다”며 이와 같이 선고했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이에 대해 “한나라당 의원들에 의해 한미FTA국회비준동의안이 단독상정된 것은 그 절차의 불법성에 의해 명백히 ‘날치기’요 ‘원인무효’라는 것을 확인시켜 준 것”이라고 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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