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노회찬 15.5%-심상정 9.6%
        2009년 11월 24일 02:3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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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010년 지방선거에 각각 서울시장과 경기도지사로 나설 것이 확실시되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와 심상정 전 대표가 각자 출마 예상 지역에서 만만치 않은 파괴력을 보이는 것으로 나타나 관심을 모으고 있다. 

    만만치 않은 파괴력

    특히 서울의 경우 가상대결 상대인 민주당 한명숙 후보와 노 대표의 지지도를 단순 합산하면, 오세훈 현 시장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경기도의 경우 민주당 김진표 후보와 심 전 대표의 지지도를 합할 경우 김문수 현 지사를 오차범위 내에서 추격하는 것으로 드러났다. ‘캐스팅 보트’를 쥐고 있는 셈이다.

    지난 22일 발표된 ‘리서치뷰’ 여론조사에 따르면 서울시장선거 가상대결에서 노회찬 대표는 15.5%를 기록, 33.3%의 오세훈 시장과 29%의 한명숙 전 총리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그러나 민주당의 후보로 각광받았던 한 전 총리가 사실상 출마의 뜻을 접은 것으로 알려지는 등 출마 여부가 불투명하고, 또 다른 강력한 서울시장 후보였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은 ‘대선 출마’를 시사함에 따라, 노 대표의 지지율은 더욱 상승할 여지가 있을 것으로 관측된다.

    노 대표는 지난 6월 <시사인>-리얼미터 조사에서 15.6%, 7월 <폴리뉴스>-모노리서치 조사 9.9%, 8월 정치컨설팅 회사인 ‘초아’ 조사에서는 13.5%를 기록한 바 있어, 10%를 넘어서는 견고한 지지층이 이미 형성된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한명숙, 유시민이 아닌 민주당의 군소 후보가 나올 경우 ‘인물’의 측면에서 노 대표가 밀릴 리 없다”고 자신감을 보여줬다. 현재 민주당은 명확한 후보군이 거론되지 않고 있는 상황이며, 24일 재선의 김성순(송파 병) 의원이 처음 출마를 공식 선언함에 따라 차기 서울시장 주자군이 연이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 

    30대 지지율, 오세훈 눌러

    이와 함께 노회찬 대표의 지지도가 20~30대 연령층에서 높게 형성되어 있다는 점도 주목할 만하다. 노 대표는 19세/20대에게 21%의 지지를 얻었으며 30대에서는 27.1%의 지지를 받았다. 오세훈 시장은 19세/20대에게 25.8%, 30대에서는 17.6%에 그쳤고 한명숙 전 총리는 32.3%, 35.3%로 나타났다. 노 대표가 30대에서는 오 시장을 누른 것이다.

    경기도지사에서는 심상정 전 대표가 9.6%를 기록했다. 김문수 현 지사가 38.8%로 여전히 1위를 달리고 있는 가운데 김진표 민주당 최고위원이 24%로 뒤를 잇고 있는 상황이다. 심 전 대표가 아직 명확한 출마의사를 밝히지 않았던 점을 감안하면, 심 대표 역시 지지율 상승의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주변에서는 관측하고 있다.

    심 전 대표 역시 30대에서 가장 높은 지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심 대표는 30대에서 20.3%를 얻어 김문수 지사와 동률을 이루었다. 김진표 최고위원의 30대 지지율은 33.9%였다.

    심 전 대표는 지난 7월 <폴리뉴스>-모노리서치 여론 조사결과 12.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바 있다. 해당 조사에서 김문수 현 경기도지사는 44.4%,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25.9%를 기록한 바 있다. 

    이홍우 진보신당 경기도당 위원장은 이같은 결과에 대해 “출마선언을 하지 않았음에도 각 언론이 3~4자 구도로 여론조사를 벌이고 있는데 심 전 대표는 각종 여론조사에서 12~13%의 박스권을 형성하는 것으로 드러나 일정 정도의 경쟁력을 갖추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며 “심상정이 가진 힘과 실력을 감안해볼 때 출마선언 후 금방 더 올라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정당지지율, 진보신당 5.6% > 민노당 3.3%

    다만 이 위원장은 민주당과의 단일화에 대해 “우리 의제와 정책, 정신이 중요하며 두루뭉술한 ‘반한나라당 묻지마 단일화’는 당내에서도 이견이 있을 것”이라며 “반드시 하지 말아야 한다는 아니지만 우리 중심으로 가야 하며, 잘 끌고 가면 이길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한편 이번 여론조사 중 서울의 정당지지율에서 진보신당이 5.6%를 기록해, 3.3%에 그친 민주노동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한나라당이 34.3%, 민주당 27.6%, 친박연대 8.3% 순이다. 경기도에서도 진보신당은 4.8%를 기록해 4.6%에 그친 민주노동당을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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