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발레오공조코리아, 일본 원정 투쟁
    By 나난
        2009년 11월 23일 02: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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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발레오공조코리아(옛 대한공조) 노동자들이 해고와 공장폐쇄 조치에 반발, 사측에 대화를 촉구하며 일본 원정투쟁에 나섰다.

    23일, 금속노조에 따르면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 조합원 3명과 금속노조 간부 등 5명은 발레오공조코리아의 청산을 결정했던 일본 발레오본사에 교섭을 요구하기 위해 일본으로 떠났다.

    발레오공조코리아는 자동차용 에어컨 컴프레셔를 생산하는 프랑스계 다국적 기업으로, 본사인 발레오는 전 세계 28개 나라에 125개 공장과 6만여명의 노동자를 고용한 세계적인 자동차 부품회사다.

    하지만 지난 수년간 꾸준히 흑자를 기록해 왔음에도 불구하고 사측은 지난 8월 180명의 노동자 중 50%인 90명에 대한 정리해고와 41%의 임금삭감을 노조에 통보했다. 이에 노조는 “고용보장이 담보된다면 모든 것을 열고 대화하겠다”고 요구했지만 사측은 “다른 안은 없다”며 25차례의 교섭을 사실상 결렬시켰다.

    그리고 지난 9월 라인폐쇄에 이어 10월 공장폐쇄 통보, 문자와 퀵서비스를 통한 180명 전원 해고 통지를 내렸다. 노조와의 교섭은 단 한 차례도 이뤄지지 않았다. 이에 금속노조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는 “명분 없는 구조조정을 강제로 밀어붙여 노조가 저항하자 공장을 폐쇄하고 청산절차를 밟겠다고 협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현재 발레오가 중국과 일본 공장에서 부품을 생산해 자동차 완성사에 납품할 정도로 수요가 유지되고 있고, 하이브리드화에 유리한 기술을 보유하고 있어 기술투자와 수주확보만 꾸준히 이루어진다면, 국내공장을 충분히 살릴 수 있다는 게 노조의 주장이다.

    이에 금속노조와 발레오공조코리아지회는 23일 일본원정투쟁을 통해 발레오일본 본사 앞에서 일본 노동단체들과 기자회견을 열고 “180여 명에 달하는 노동자와 500여 명의 가족의 생존권이 달린 문제이기에 발레오자본에 회사 정상화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또한 일본 원정투쟁단을 제외한 50여명의 조합원들은 23일부터 4박 5일 동안 경남 창원일대에 있는 발레오 국내 투자회사 앞에서 순환 집회를 열고, 발레오자본의 실체를 알려내는 활동을 전개한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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