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유시민, "대통령 선거 출마할 수도"
        2009년 11월 23일 09:3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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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박근혜 전 한나라당 대표에 이어 차기 대선 주자 호감도 2위를 유지해오고 있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2012년 대권 도전 의사를 간접적으로 피력한 것으로 알려져 귀추가 주목된다.

    국민참여당 관계자들의 말에 따르면 유 전 장관은 22일 서울 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창당대회에서 "행동하는 양심, 사람 사는 세상을 꿈꾸는 대통령을 다시 만들자"며 "그 역할을 제가 할 수 있으면 하고 제가 못하면 할 수 있는 사람과 힘을 합쳐 함께 하겠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또 유 전 장관이 또 "국민의 정부와 참여정부 10년간과 이명박 정부 집권 2년을 비교해 보면 국민들의 삶이 더 풍요로워지지도, 삶이 자유로워지지도, 사회가 정의로워지지도, 한반도가 평화로워지지도 않았다"며 "내년 지방권력을 찾아오고, 의회권력과 행정권력을 차례로 국민에게 돌려드려야 한다"고 말했다.

    유 전 장관의 거취와 관련 정치권에서는 그 동안 그가 2010년 지방선거에서 서울시장 후보로 출마할 것이라는 시각이 적지 않았으나, 이날 발언으로 대통령 출마 의사를 밝힘으로써 자신의 무게를 불릴 계획임을 밝힌 것으로 보인다.

    대선 후보 부재로 국민들의 관심과 지지를 받지 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는 민주당 등 야권에서는 대선 후보 선호도 2위를 기록하고 있는 유 전 장관의 발언으로 차기 예비주자들의 움직임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이날 대회에서 천호선 전 청와대 대변인이 국민참여당 서울시당 위원장에 선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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