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문학적으로 바라본 도시 건축
    By mywank
        2009년 11월 22일 09:3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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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책 표지. 

    『도시, 변혁을 꿈꾸다』(산지니, 정달식 지음, 15000원)는 도시 주거공간과 건축물들의 ‘경계 짓기’ 현상들을 들춰내면서, 갈수록 사람 사는 냄새와 따뜻한 온기를 잃어 가고 있는 대한민국 도시의 문제점들을 날카롭게 지적한 책이다.

    저자는 이 책에서 도시 건축에 있어 공학적 접근이 아니라, 이웃에 대한 애정과 배려, 자연과 함께 할 수 있는 ‘인문학적 접근’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대한민국의 도시는 하루가 다르게 변모해 가고 있지만, 정작 그곳에는 소통의 단절, 파괴와 해체, 분열만이 쌓이고 있기 때문이다.

    소통 가능한 도시의 해법은?

    이 책의 △1장 ‘도시, 무엇을 입힐 것인가’에서는 획일화된 아파트 생활에 개성을 상실한 도시문화를 해부하며 △2장 ‘도시, 그 한가운데 속으로’에서는 ‘경계 짓기’의 극단적 현상인 재개발과 재건축 문제를 지적하고 그 대안을 제시하며 △3장 ‘도시, 변혁을 꿈꾸다’에서는 외국의 사례를 통해 소통 가능한 도시의 해법을 제시하고 있다.

    특히 용산참사 발생 이후 재개발의 문제를 지적하는 목소리가 높은 가운데, 저자는 이 책에서 재개발에 대해 공익으로 가장한 ‘도시 정돈’이라는 미명 아래, 도시를 난도질하고 획일화하려는 시도이자, 현대 도시의 병폐가 고스란히 담겨있는 현상으로 규정하고, 그 문제점을 집중적으로 파해친다.  

    지금 대한민국의 도시는 온통 건축주나 건설업체, 그리고 투기꾼들의 이익을 위해 돈으로 환산되는 주거공간과 건축물들이 도시의 경관을 가득 메우고 있다. 결국 진정으로 도시에 살아가는 인간을 위한 건축이나 주거는 쉽게 찾아 볼 수가 없다.

    이 책은 이러한 도시의 잘못된 현상들을 지적하고, 인간과 자연이 함께 하는 도시, 인간의 존엄성이 중요시 되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 근본적인 고민을 깊이 있게 풀어내고 있다. 또 이를 통해 우리들이 무심코 넘길 수 있는 도시 건축의 중요성을 인식하게 하는 계기를 제공해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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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은이 : 정달식

    경남 하동 출생. 1995년 부산일보 수습기자로 들어와 체육부, 편집부, 사회부, 경제부 등을 거쳤다. 현재는 편집부 기자. 특히 경제부에서 2년 동안 건설, 부동산 담당기자로 활동하면서 재개발 재건축 등 도시정비사업에 관심을 가지고 취재했다. 재개발에 대한 관심 덕분에 위협과 협박을 받기도 했지만 소외받은 재개발 주민들이 항상 기자 곁에 있어 든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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