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김성진, 인천시장 출마 선언
        2009년 11월 23일 11:2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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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민주노동당 전 최고위원이 23일 오전 11시, 인천시청 브리핑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지방선거에서 인천시장 출마를 선언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도 인천시장 후보로 출마한바 있으며 당시 9.27%의 득표율을 기록한 바 있다.

       
      ▲김성진 민주노동당 인천시장 예비후보(사진=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민주노동당 인천시당은 1월 중순 경 당내 선출일정을 통해 공식적으로 김 전 최고위원을 시장후보로 확정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인천시당의 관계자에 따르면 김 전 최고위원 외 인천시장을 준비하고 있는 당내 후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사실상 단독후보

    이번 김 전 최고위원의 출마는 무엇보다 지방선거 각 지역에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중복 출마가 예상되는 가운데, 인천에서 양 당 간 후보조정이 이어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그동안 진보정치대연합을 강조해 온 바 있고, 인천은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연대활동이 비교적 활발하게 진행되고 있다.

    김 최고위원은 실제 출마기자회견문에서 “민주주의, 인권, 평화, 환경, 공동체의 새로운 가치를 중심으로 진보진영의 대단결을 통한 국민적 진보정당으로 나아가는 토대를 만들 것”이라고 밝히며 진보대연합에 대한 긍정적 입장을 피력했다.

    반면 김 전 최고위원은 민주당과의 ‘민주대연합’에 대해서는 “민주노동당과 민주당은 가는 길은 다르다”고 선을 그었다. 다만 “이러한 (민주대연합)제안들이 인천의 지역정치가 한나라당의 독식구조를 깨뜨릴 수 있다는 데 의미가 있고 연합을 통해 함께 승리할 수 있다면 이 또한 의미가 큰 것”이라고 가능성을 열어놨다.

    정치연합 3원칙 제시

    김 전 최고위원은 “가는 길이 다른 정치세력들이 함께 하기 위해서는 원칙들이 필요하다”며 3대 원칙으로 △공개적, 대중적으로 진행 △가치와 정책의 연대가 우선(신자유주의 시대의 인천의 비전에 대한 합의) △공정한 룰이 적용 등을 제시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출마 기자회견문을 통해 “우리는 삽질 경제의 실상을 인천에서 보게 된다”며 “세계에서 보기 드문 천혜의 갯벌을 매립해 공사하고 있는 ‘경제자유구역’은 특혜가 횡행하는 아파트 투기 자유지역으로 전락하였고 인천시민들은 수 없이 올라가는 아파트 건물을 보면서 한숨만 짓게 된다”고 비판했다.

    이어 “현재 강행중인 경인운하, 계양산골프장, 굴업도 개발 등도 예외가 아니”라며 “안상수 현 시장 취임 당시 4조 3천억원이었던 인천시 예산은 2009년 7조 1천억원으로 늘어났지만, 올 해 말로 인천시가 갚아야 할 빚은 2조 3천억이 되어 예산 대비 채무 비율이 31%를 넘어서게 된다”고 지적했다.

    김 전 최고위원은 “경제난으로 시민들이 힘겨워 하고 있을 때 무슨 경사가 났는지 도시축전이라는 이름의 잔치를 벌이느라 1400억원을 쏟아 붓고, 지어지고 있는 아파트의 분양을 위해서인지 인천의 인구 계획을 400만명으로 잡고 있는데는 입이 다물어지지 않을 뿐”이라며 “인천 시민들의 삶이 피폐할 때 그것은 ‘짝퉁’도시에 불과할 뿐”이라고 말했다.

    진보신당 "후보 내도록 노력"

    이어 “2010년 지방선거는 독선과 오만으로 일관하고 있는 한나라당 이명박 정부와 안상수 시장의 개발독재를 심판하고, 인천시민들의 새로운 희망을 만드는 날”이라며 “안 시장의 무분별한 개발정책을 중단시키고 지속가능한 경제시스템, 지역사회의 구성원 모두가 골고루 윤택해지는 공동체 경제시스템을 설계하고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진보신당 인천시당은 오는 12월 9일 시당운영위원회와 당원토론회를 열고 지방선거 대응방침을 논의할 예정이다. 문성진 인천시당 사무처장은 “시장 후보로 거론되는 사람은 있으나 아직 본인들이 출마의사를 보이지 않고 있다”며 “지난 광역시도당 연석회의에서 광역단체장 전 지역 출마를 결의한 만큼 후보를 낼 수 있도록 노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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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성진 후보 약력

    1960 대구에서 5남 1녀중 막내로 태어남
    1967 대구 남산국민학교 입학 
    1968 서울 미아리 화계국민학교 전학 
    1972 화계 국민학교 졸업
    1973 서울 수유중학교 입학 
    1975 서울 한성고등학교 입학
    1978 한성고등학교 자퇴
    1979 대입검정고시 합격
    인하대학교 3년 중퇴(명예졸업증 수여)
    인천민주청년회 초대 회장
    1995 인천앞바다 핵폐기장 건설 반대를 위한 인천시민협의회 기획위원장
    2000 수인선 지상건설반대를 위한 인천시민협의회 상임대표
    1996 우리땅 부평미군기지 되찾기 및 시민공원조성을 위한 인천시민회의 운영위원장
    2004 17대 국회의원 선거 연수구 출마
    북녘어린이 영양빵공장 사업본부 운영이사
    2005 인천장애인교육권연대 공동대표
    2005 민주노동당인천시당 위원장
    2006 민주노동당 최고위원
    민주노동당 중앙연수원장
    인하대학교 총동창회 부회장
    5.31 지방선거 인천광역시장출마
    인천인권영화제조직위원회 공동대표
    계양산골프장저시인천시민대책위원회 공동대표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위원장
    2007 민주노동당 대선준비위원회 대외협력위원장
    민주노동당 진보대연합실현을 위한 특별위원장
    6월민주항쟁20년사업 인천추진위원회 공동대표
    2009 민주노동당 인천시당 민생희망운동본부 본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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