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을 절호의 기회로 만들자"
    2009년 11월 19일 07:3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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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MB-한나라당’ 연대를 앞세운 ‘2010연대’가 18일 오후 5시, 성 프란치스코회관에서 창립식을 열고 공식 출범했다. 이들은 이날 창립식에서 “반 한나라당 진지를 구축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진보개혁 단일후보’를 만들어내는 것이 중요하다”며 ‘2010 지방선거 공동대응을 위한 제 정당-연대기구 연석회의’ 구성을 제안했다.

   
  ▲최병모 준비위원의 인사말.(사진=정상근 기자) 

이들은 ‘제안문’을 통해 “2010년 지방선거는 정세반전의 결정적 계기이고 한나라당에 빼앗긴 정치적 주도권을 되찾아 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모든 진보개혁세력이 2010 지방선거에서 하나로 뭉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내고 이를 위한 노력을 집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2010년을 절호의 기회로 삼자"

이어 “진보개혁진영의 논의가 다양한 차원에서 진행되고 있음에도 하나로 모아지지 않고, 각 정당은 자체 일정에 따라 지방선거 준비에 돌입하고 있기 때문에 ‘단일한 공론의 장’을 만드는 것이 시급하다”며 “2010연대가 고립-분산적으로 진행되던 지방선거 논의를 하나로 모으고 진보와 개혁진영 전체를 포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2010연대는 이후 ‘희망과 대안’, ‘민주통합시민행동’ 등 반 이명박을 내세운 다른 조직들에게 공동대응을 위한 연석회의를 제안할 계획이며, 연석회의에서 조율된 의견을 바탕으로 민주당, 민주노동당, 창조한국당, 진보신당, 국민참여당과 함께 틀을 넓혀간다는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2010연대의 복안대로 ‘선거연대’의 틀이 만들어질지는 미지수다. 이날 야5당의 대표급 인사들이 참여해 축사를 보냈지만, 현재 각 당 모두 구체적 연대방안에 대한 당 내 논의가 진행되지 않고 있으며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은 각각 정책당대회와 전국위원회를 통해 ‘진보대연합’을 통한 선거연대에 방점을 찍은 바 있다.

또한 지난 10.28재보궐선거 안산상록을에서 진보진영을 배제했던 민주당의 모습은 선거연대의 전망을 더욱 어둡게 하고 있다. 때문에 이날 참여인사들은 “2010연대의 역할을 기대한다”는 축사를 보냈지만 각각이 가진 ‘차이’를 은연중에 드러냈다.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선거 강령 만들기를"

강기갑 민주노동당 대표는 축사를 통해 “이명박 정권의 심판의 목소리가 국민대중적 요구”라면서도 “개혁과 진보는 각각의 독자적인 가치관을 가지고 줄기차게 나아갔기 때문에 연대가 어렵다”고 말했다. 그러나 강 대표는 “진보개혁세력이 뭉치라는 절박감이 있기 때문에 민주노동당도 시대적 요구와 염원을 고민하고 (2010연대와)함께 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정종권 진보신당 부대표는 “87년 이래 한나라당 정권 10년, 범민주당 정권 10년이 있었다”며 “내년 선거에서는 지난 20년 동안 이어저온 한나라당 정권과의 단절, 범민주당 정권의 10년 공과를 극복하는 첫 걸음이 되어야 할 것이며, 2010연대가 이를 위해 노력한다면 진보신당도 함께 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민주당 안희정 최고위원은 “민주당이 연대에 함께 할 수 있도록 할 수 있는 부분을 열심히 하겠다”며 “대한민국의 진보(개혁)가 ‘이명박 반대’로서가 아닌 자기 정체성의 꿈과 힘으로 어떻게 집권할 수 있을지 앞으로 많은 논의가 진행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창조한국당 김서진 비상대책위원회 상임위원은 “지난 10월 재보궐선거는 단일화에 대한 심각한 고민을 품게 했다”며 “대중의 요구는 ‘반한나라당’ 연대에 동의하지만 우리의 지혜와 역량으로 할 수 있을지 고민”이라고 말했다. 이어 “2010년 선거에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선거강령이 나왔으면 좋겠고, 2010연대가 그 역할을 해주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병모 "뼈를 깎는 희생과 양보 필요"

이병완 국민참여정당 창당준비위원장은 “국민참여당이 내년 1월 출산을 앞두고 있다”며 “우리가 가는 길은 촛불정신이자 생활정치로 많은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연대와 관련해서는 “일(창당)이 성사되면 큰 힘이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짧게 말했다.

최병모 2010연대 준비위원은 “진보개혁세력의 연대를 위해 모든 단체와 정파, 세력들은 뼈를 깎는 희생과 양보가 있어야 할 것이며, 연대는 단순히 보수전선에 대한 대응이 아닌 서민과 사회적 약자를 위한 정책을 개발하고 연구하는 방식으로 이루어져야 한다”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2010연대가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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