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석준, 부산시장 출마 선언
        2009년 11월 03일 01:2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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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석준 진보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이 3일 오전, 부산시의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2010년 지방선거 부산시장 후보로 공식 출마를 선언했다. 김 위원장은 ‘착한 부산’을 캐치프레이즈로 “20년 한나라당의 ‘불량성장’ 노선을 대체할 정치적 힘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16개 광역시도 단체장 전지역 출마’를 2010년 지방선거 핵심전략으로 삼고 있는 진보신당에서 첫 공식 출마자가 나온 셈이다. 진보신당은 이후 11월 중순 경 노회찬 대표의 서울시장 출마가 이어질 예정이며, 이후 충남, 광주, 강원 순으로 후보를 조기가시화 시킨다는 계획이다.

       
      ▲부산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여는 김석준 진보신당 부산시당 위원장(사진=진보신당 부산시당)

    지난 2006년 지방선거에서 민주노동당 후보로 부산시장에 출마, 10.32%를 득표한 바 있는 김석준 위원장은 이날 출마선언문을 통해 “지난 20여 년간 보아온 한나라당 식 시정 운영 방식은 불량성장 노선”이라며 “이제부터는 ‘착한성장’을 통해 부산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불량 성장에서 착한 성장으로"

    김석준 위원장은 ‘착한성장’에 대해 “부산의 기업과 사람을 가장 중요한 밑천으로 삼는 것”이라며 “중소기업들에게 필요한 자금과 기술, 인력을 집중지원하고 부산의 다양한 연구인력들을 인재풀로 적극 활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를 위해 “부산시와 상의, 중소기업, 전문가, 노조, 시민단체 등이 참가하는 ‘착한 성장위원회’를 구성하겠다”며 “‘착한 성장’을 통해 만들어지는 ‘착한 도시’는 부산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한 발현시키는 ‘내발적 발전 도시’로 양질의 안정된 일자리가 보장되는 ‘일하기 좋은 도시’, ‘노후를 보내기 좋은 도시’, ‘지속가능한 도시’”등의 상을 제시했다.

    이날 김 위원장이 광역시도 단체장 연속 조기 출마에 첫 불씨를 지핌으로써 지방선거를 향한 진보신당의 움직임도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진보신당이 지난 31일 전국위원회를 통해 ‘반MB대안연대’(진보대연합) 중심의 선거연합전술을 구사할 수 있다고 결정함으로써 민주노동당과의 연대논의도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민주노총, 민주노동당과 연대"

    도 이날 출마선언을 통해 “2010년 지방선거에서, 적어도 부산에서는 한나라당을 대체할 새로운 정치적 힘을 만들어 내겠다”며 “먼저 민주노총을 매개로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연대와 단결을 통해 진보진영의 힘을 결집시킬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그 힘으로 강력한 ‘반MB대안연대’를 만들어 낼 것”이라며 “이 힘을 바탕으로 시민들의 힘을 모아 한나라당에 맞서는 ‘거대한 도전’의 물결을 만들어 낼 것”이라고 선언했다.

    윤난실 진보신당 2010위원장은 “12월까지 광역단체장 후보들은 조기가시화 한다는 것이 당의 계획”이라며 “김 위원장의 오늘 출마선언은 진보신당으로는 첫 광역단체장 후보 출마선언으로, 내년 지방선거에서 진보신당이 낮은 인지도를 극복해 내고, 진보의 저변 확대를 위한 독자 후보 출마전략에 의한 것”이라고 말했다.

    윤 위원장은 이어 “지방선거는 전반적으로 가져가는 슬로건과 지역의 특수성을 반영한 슬로건이 있는데, 진보신당은 특히 왜곡된 지역정치지형에서 일자리-경제-교육-복지 등 시민들의 주요 관심사들로부터 유권자들의 마음을 얻기 위한 정책을 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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