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디앙> 지상논쟁, 현장 '열전'으로
    2009년 11월 04일 10:54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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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의 지상논쟁의 불꽃이 현장으로 옮겨붙는다. 서강대 사회과학연구소(소장 류석진)는 창립 20주년을 맞아 ‘한국사회체제론을 다시 말한다: 이론과 실천전략’이란 주제로 기념토론회를 연다. <레디앙>을 통해 1라운드 논쟁을 벌였던 손호철 교수와 조희연-서영표 성공회대 교수 등이 참석하는 이번 토론회는 오는 13일 오후 2시, 서강대학교 다산관에서 열린다.

지난 9월 조희연-서영표 성공회대 교수는 『마르크스주의 연구』 2009년 가을호를 통해 손호철 서강대 교수의 사회체제론을 비판했고, 이에 손 교수가 적극적인 반론을 펼침으로서 약 두 달여간 지상논쟁이 뜨겁게 진행된 바 있다. 

   
  ▲ 손호철 서강대 교수(왼쪽)와 조희연 성공회대 교수

이날 토론회는 1부 ‘한국사회체제론의 이론적 쟁점’과 2부 ‘한국사회체제론의 사회적 실천과 전략’을 주제로 치러진다. 이중 1부는 강정인 서강대 교수가 사회를 맡으며 손호철 교수가 ‘한국사회체제론을 다시 생각한다’를 주제로 기조발제에 나선다. 토론자로는 성공회대 조희연 교수와 서영표 연구교수, 정진영 경희대 교수가 참가한다.

1부 논쟁의 쟁점은 크게 세 가지로 △87~97년 관계론인가 복합체제론인가 △87년 민주화 이후를 어떻게 볼 것이며, 민주주의를 어떻게 급진적으로 확장할 것인가 △진보진영의 헤게모니전략은 무엇인가 등으로 나뉘어져 왔다.

이번 심포지엄은 ‘발표자의 발표’- ‘토론자의 비평’-‘발표자의 재답변’이라는 정형화된 틀을 지양하고 참석자들의 입장과 핵심논지를 글과 이메일을 통해 사전에 교류하고 교환하는 워크숍 방식을 병행하는 형태로 진행될 예정이라고 주최측은 밝히고 있다.

2부는 ‘한국사회체제론의 사회적 실천과 전략’을 주제로 진행되며, 송주명 한신대 교수의 사회로 이승원 성공회대 연구교수, 김윤철 서강대 사회과학소 연구원, 은수미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 하승우 대안지식연구회 연구위원 등이 발제에 나선다. 토론자로는 손호철 교수와 조희연 교수가 참가할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는 한국 사회체제를 어떻게 규정할 수 있는가라는 이론적 수준의 논쟁을 바탕으로 세부적인 영역들에서 진보진영이 어떤 헤게모니를 구상하고 상상할 수 있을지 어떤 구체적 실천방안들을 설정해 정치화시킬 수 있을지 논쟁의 자리를 마련하게 된다.

특히 1부의 논의 가운데 마지막 테제인 사회체제론과 관련된 대항 헤게모니 전략을 바탕으로 실천적 맥락에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이중 단순 선거전략(민주대연합 대 독자후보 출모론)을 넘어 체제전환을 위한 담론전략과 실천전략 등을 모색할 수 있도록 토론을 활성화하며, 청중토론을 통해 일반인들의 참여도 도모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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