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부 2백명 서울광장 시국 미사
    By mywank
        2009년 10월 30일 05:03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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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대표 전종훈, 이하 사제단)이  용산참사 희생자들의 넋을 기리고 사태 해결을 촉구하는 투쟁의 의지를 다지기 위해, 다음달 2일 저녁 7시 서울광장에서 전국의 신부 200여명이 참석하는 시국미사를 개최한다.

    천주교에서는 오래 전(998년)부터  매년 이날을 ‘위령의 날’로 정해 전국의 성당에서 세상을 떠난 영혼들을 위해 기도를 바치고 이들의 넋을 기린다. 사제단 역시 이날 미사를 지난 1월 20일 경찰의 강제진압으로 숨진 용산 철거민들과 장차 죽어갈 ‘4대강의 뭇 생명’을 위해 ‘위령미사’로 진행한다.

    "용산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며"

    사제단 사무처장인 나승구 신부는 30일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이명박 정부 들어 많은 ‘생명’들이 죽어가고 있다”며 “돌아가신 분들, 죽어가는 모든 것들의 영혼을 위해 국민들과 기도하는, 또 용산참사 희생자를 위해 끝까지 투쟁하겠다는 사제단의 결의를 다지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사제단은 이에 앞서 지난 23일 보도자료를 통해 “(11월 2일 시국미사는) 용산참사로 희생된 분들을 기억하고 그 동안 이 나라의 민주주의를 위해 헌신하다 돌아가신 분들을 기리고, 사형 확정판결을 받고 죽을 날을 기다리고 있는 4대강의 모든 생명들을 기억하는 미사로 치뤄진다”고 밝힌 바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사제단 대표인 전종훈 신부도 지난 25일 편지 글을 통해 “자본과 권력을 앞세워 인권과 생존권을 위협하는 이 시대에, 우리의 하나 된 마음과 행동이 용산참사 유족들이 피눈물을 흘리는 일을 멈추게 하는 기도가 될 것”이라며 “하느님 안에 뜨거운 연대로 11월 2일 서울광장에서 뵙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용산 유족들 피눈물 멈추게 해야"

    서울시는 “광장 사용 목적에 부합하지 않다”, “당일 ‘왕궁 수문장 캐릭터’ 행사가 있다”는 등의 이유를 들면서 이날 시국미사를 불허한 상태이다. 하지만 사제단 측은 서울광장에서 미사를 강행할 예정이어서 충돌이 예고되고 있다.

    한편 이날 사제단은 시국미사에서 현 시국을 규탄하는 성명을 발표할 예정이다. 앞서 사제단은 지난 12일 명동성당 들머리에서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용산참사 해결을 촉구하는 ‘전국사제시국기도회’를 개최했으며, 이 자리에서 문규현 전종훈 나승구 신부가 단식을 선언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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