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1시 투표율 16%…4월보다 높을 듯
        2009년 10월 28일 11:33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28일, 오전 6시부터 재보궐 선거가 시작되면서 정가의 눈가 귀가 5곳의 지역구에 쏠려있다. 특히 수원 장안과 안산 상록을, 충북 괴산 증평 음성 진천 등은 박빙의 승부가 이어지고 있고 양산도 민주당 송인배 후보의 추격이 거세지며 재보궐 민심이 어디로 향할 것인지 관심을 모르고 있다.

    특히 이번 선거의 초미의 관심사 중 하나는 ‘투표율’에 있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최종투표율을 30%대 중반으로 관측하고 있는 가운데 각 지역에서는 투표율이 높을수록 야당이, 투표율이 낮을수록 여당이 유리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투표율이 높은 고연령대에서 한나라당 지지세가 높고, 출퇴근을 하는 낮은 연령대에서 야당의 지지율이 높기 때문이다.

    11시 현재 중앙선거관리위원회는 전국 5개 지역 선거에서 전체 유권자 86만4860명 가운데 13만8609명이 투표에 참여해 16.0%의 투표율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4.29재보궐선거 11시 투표율 14.4%보다 높은 수치다. 지난 4월 재보궐선거의 최종투표율은 40.8%였다.

    이날 투표율은 현재 충북 4군이 18.9%로 가장 높고, 강원 강릉이 17.7%, 경남 양산 17.3%, 수원장안이 14.1%로 집계되고 있다. 그러나 진보진영의 관심을 모으고 있는 안산 상록을은 10.8%로 가장 저조한 투표율을 기록했다.

    안산 상록을의 투표율이 저조함에 따라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3파전을 벌이고 있는 이 지역의 결과에도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후보단일화 결렬 이후 민주당 김영환 후보 진영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 진영은 바로 이 투표율에 촉각을 곤두세워 왔다.

    일반적인 여론조사에서는 김영환 후보가 우세를 드러내고 있으나 실질적으로 투표 결과와 연결되는 적극적 투표 층에서는 임 후보의 힘이 만만치 않은 것으로 평가되기 때문이다.

    때문에 임종인 후보 측에서는 낮은 투표율을 기대하는 눈치다. 임 후보 측 관계자는 “투표율이 25% 정도 된다고 하면, 약 1만 여표를 확보하는 쪽이 당선가능하다”고 관측했다. 그는 “이미 7,000여표 정도의 적극적 투표 층이 형성되어 있고 협상결렬이후 추가 지지층을 확보해 나선 만큼 자신있다”고 말했다.

    장화식 임 후보 측 선거대책본부장은 “적극적 투표 층에서는 임종인 후보가 1위를 달리고 있다”며 “단일화 무산 이후 과연 누가 이명박 정권을 심판할 수 있는 적임자인지, 시민들이 알고 있기 때문에 선거 승리를 자신한다”고 말했다.

    반면 김영환 후보 측은 높은 투표율을 바라고 있다. 이신남 김 후보 측 공보팀장은 “단일화를 바라며 투표를 유보하던 지지층이 막판 한나라당 후보의 당선을 막기 위해 김 후보 지지에 결합할 것으로 보인다”며 “사표 심리도 있기 때문에 김 후보의 지지로 이어질 것”으로 자신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