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농’ 농민들 국회 앞 삭발 농성
By mywank
    2009년 10월 26일 05:1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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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여성농민회총연합에 이어, 전국농민회총연맹(전농) 소속 농민들도 쌀값 대란 해결을 촉구하며, 26일부터 국회 앞에서 삭발 농성에 들어갔다. 이들은 전국농민대회 전날인 다음달 16일까지 정부가 면담에 응하지 않을 경우, 강력한 ‘대정부 투쟁’에 나서겠다고 경고했다.

전농은 이날 오후 2시 여의도 국민은행 앞에서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전국농민대표자결의대회’를 열고 △쌀 목표가격을 21만 원으로 인상 △즉각적인 대북 쌀 지원 재개 및 대북지원 법제화 △중소규모 가족농 육성으로 농업정책 전환 등의 요구사안을 밝혔다.

대북 쌀 지원 재개 및 법제화 요구

이날 대회에서 한도숙 의장, 기원주 광주전남연맹 의장, 제해식 부경연맹 의장, 허창욱 제주도연맹 의장 등 전농 대표자 4명이 삭발을 단행했으며, 이들을 비롯해 10명 안팎의 농민들이 전국농민대회가 열리는 다음달 17일까지 국회 앞에서 노숙 농성을 벌이기로 했다.

   
  ▲한도숙 전농 의장(가운데)를 비롯해 전농 대표자들이 26일 쌀값 대란해결을 촉구하며 삭발을 단행하고 있다 (사진=손기영 기자) 

전농은 이날 결의문을 통해 “오늘 우리는 이곳 여의도에서 2009년 ‘아스팔트 농사’의 시작을 선포하며 서있다”며 “가슴에 울분을 삭힐 수밖에 없던 350만 농민들은 이제 더 이상 울분이 아닌 투쟁으로 쌀 대란을 해결하고 대북 쌀 지원 재개를 쟁취하기 위해 이 자리에 섰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명박 대통령의 농업정책에는 이 땅 농업, 농민은 없다. 쌀 대란의 직접적인 책임은 이명박 정권에 있다”며 “11월 16일까지 이명박 대통령이 직접적인 대화에 나서지 않는다면, 이후 작년 촛불항쟁보다 더 큰 농민들과 국민들의 저항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30일 ‘나락 적재 투쟁’ 벌이기로

한도숙 전농 의장은 이날 <레디앙> 기자와 만나 “쌀값이 폭락해 농민들이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에는 아무런 농업 대책이 없다”며 “대북 지원을 통해 이러한 문제들을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는데도 정부는 이마저도 받아들이지 않고 있다”고 비판했다. 한편 전농은 오는 30일 각 시군 별로 쌀 출하를 거부하는 ‘나락 적재 투쟁’도 벌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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