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당 "단일화 무산" 선언
        2009년 10월 24일 07:1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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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당이 10월 재보궐선거 안산상록을 지역의 “후보단일화 무산”을 선언했다. 민주당 이미경 사무총장은 24일 오전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무소속 임종인 후보 측과 단순지지도를 기준으로 단일화 할 것을 협의했지만 임 후보 측이 받아들이지 않았다”며 이와 같이 밝혔다.

    3파전 가능성 높아져

    이 사무총장에 의하면 민주당은 23일 이어진 실무접촉에서 울산북구 방식의 ‘단순지지도’ 여론조사만으로 후보단일화를 이루자고 역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임종인 후보 측은 이미 합의된 협상내용이 있는 만큼 협상 내용에 대한 재협상은 없다고 공언해왔다.

    결국 양 측이 후보단일화 합의에 실패함으로서 이번 보궐선거는 민주당 김영환 후보,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 무소속 임종인 후보의 3파전으로 치러질 가능성이 매우 높아졌다. 또한 이번 단일화 실패는 2010년 지방선거의 야당 연대에도 큰 영향을 줄 것으로 보인다. 진보신당의 한 관계자는 "민주당이 이번 단일화를 깰 경우 내년 지방선거는 야권에서도 민주당을 성토할 분위기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이미경 사무총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시간이 얼마 남지 않은 상황에서 이 제안이 받아들여지지 못한 것에 대해 유감스럽다”며 “이번 과정을 통해 후보를 다 정해놓고 하는 단일화 작업이 상당히 어렵다는 것을 알게 됐으며 내년 지방선거를 앞두고는 야3당들과 시민단체와 선거연대, 정책연대에 대해 사전 논의의 틀을 만들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단일화 협상과 내년 지방선거 단일화 협상을 분리한 것이다.

    그러나 이에 대해 장화식 임종인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은 “안산의 ‘후보 단일화 합의문’은 단순 합의가 아니라 당면한 안산상록(을) 재보선의 승리를 담보하는 것임은 물론 내년 지방선거에서 야권연대의 중요한 표준이 될 수 있는 것”이라며 “그 정치적, 역사적 무게를 감안할 때 어느 한 쪽의 일방적인 선언으로 무효가 될 수 없으며 작은 꼬투리로 단일화를 깬다면 그야 말로 정치사에 길이 남을 촌극”이라고 비판했다. 

    "정치사에 남을 촌극"

    한편 장화식 임종인 후보 선거대책본부장은 민주당의 협상 결렬 선언에 대해 “민주당이 오늘 국민적 열망인 안산 상록을 후보 단일화를 무산시켰다”며 “대국민 사과를 해도 모자랄 판국에 한술 더 떠서 그 책임을 상대방 후보에게 떠넘기기에 급급하고 있다. 제1야당의 모습은 간데없는 옹졸한 모습”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이미 합의해서 서명까지 마친 ‘단일화 합의문’을 실행만 하면 되는 것이었다”며 “민주당과 김영환 후보는 내용을 바꾸자고 떼를 쓰고, 시간 끌기를 거듭하다가, 마지막에 상대에게 책임을 떠넘기고 무산 선언을 했다”고 지적했다.

    또한 장 본부장은 “24일 자정까지 단일화 합의 무산 선언을 철회할 것을 요구한다”며 “민주당이 철회하지 않는다면 합의문을 국민 앞에 공개 하는 등 진실을 공개하겠다. 무엇이 문제인지, 누구에게 잘못이 있는지 국민의 판단과 심판을 받아보자”고 말했다.

    한편 민주노동당 우위영 대변인은 이번 민주당의 결렬선언에 대해 “민주당의 결렬표명은 사실상 민주노동당의 고뇌에 찬 제안을 거부한 것”이라며 “더 크고 강한 반MB연대와 이명박-한나라당 심판을 염원하는 국민들의 열망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라 규정하지 않을 수 없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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