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노 이수호, 서울시장 후보 출마
    2009년 10월 28일 08:43 오전

Print Friendly

2010년 지방선거 최대 관심지역인 서울시장 선거를 준비하는 민주노동당과 진보신당의 움직임이 본격화 되고 있다. 민주노동당이 지난 21일부터 오는 15일까지 서울시장 예비후보를 모집하며,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다음 주 중 서울시장 출마선언을 할 예정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수호, 선본 구성 착수

특히 민주노동당은 출마 후보들이 가시화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복수의 인사들이 물밑 준비 작업에 착수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가운데 유력한 후보로 꼽히는 이수호 최고위원은 최근 선거대책본부 구성에 착수했으며 구체적인 참여 인사까지 거론되는 등 가장 앞서 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민노당 관계자들에 따르면 현재 이수호 최고위원 캠프에 참여한 주요 인물은 정성희 소통과 혁신 연구소장(전 기관지위원장), 이정미 전 대변인(전 최고위원) 등이다. 이수호 최고위원이 지난 대표선거에서 ‘자주파’의 지원을 받지 못하고 큰 표차로 2위에 그친 것을 감안하면 이 최고위원으로서는 큰 지원군을 얻은 셈이다.

현재 이수호 최고위원 외에도 이상규 서울시당 위원장이 후보출마를 고민하고 있는 가운데 양산 재보궐선거에 출마한 박승흡 전 최고위원도 양산 출마 전까지 서울시장 예비후보에 관심권 안에 들어온 인물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박승흡 전 대변인의 경우 출마 가능성을 낮게 보고 있다. 민노당의 한 관계자는 "(박승흡 전 대변인이)이수호 최고위원이 출마할 경우 본인은 나오지 않을 것이라는 말을 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이수호 후보 쪽은 당내 경선보다는 후보 조기 가시화를 통해 향후 전개될 것으로 예상되는 ‘진보개혁’ 단일후보를 위한 ‘정치적 공간’에 중요한 ‘선수’ 가운데 한 명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한 움직임에 더 신경을 쓰는 모습이다.

정성희 "진보개혁 후보 만들기 해봐야"

정성희 소통과 혁신 연구소장은 “현재 서울시당에서 경선 일정이 나왔는데 개인적으로 당내 경선은 불필요하다고 본다”며 “이수호 최고위원을 추대해 후보를 조기가시화 시키고 이수호-노회찬-박원순-유시민 등 진보개혁 서울시장 후보 만들기를 해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이수호 위원장 선거대책본부는 현재 준비 단계에 있으며 아직 공식선본은 아니”라고 말했다. 다만 정 소장은 “이번 선본은 이수호 최고위원의 인지도가 있는 만큼 각계각층을 망라해서 제대로 구성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의 이같은 발언은 진보정당, 시민사회와 광의의 민주당까지 포괄하는 후보단일화가 필요하다는 정세인식을 반영한 것으로, 최근 ‘서울포럼’ 등의 진보개혁적인 시장 후보 ‘만들기’ 움직임과 맥락을 같이 하는 발언이다. 실제로 이수호 최고위원의 한 측근은 "박원순씨의 출마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있다고 본다"며 "시민사회 후보까지 포함한 단일화 ‘운동’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민주노동당 서울시당은 이번 예비후보자 모집 이후 12월 7일 경 후보공고를 내고 내년 1월 11일부터 15일까지 당내 경선을 치른 뒤 선출대회를 갖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내년 1월 30일이 민주노동당 창당 10주년인 만큼 이 시점에 맞춰 서울시장 후보를 대외에 알리는 방안도 고민 중이다.

한편 진보신당 노회찬 대표도 다음 주 경 공식적으로 서울시장 출마 기자회견을 열 예정이다. 민주노동당 후보군이 확정되는데 이어 진보신당도 노회찬 대표가 출마를 선언하면서 진보진영 내 단일화, 혹은 민주당 까지 포함된 반MB연대 등도 본격적으로 논의가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