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단일화 합의…발표 돌연 연기, 왜?
        2009년 10월 21일 10: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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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는 28일 치러지는 안산 상록을 재보궐선거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가 21일 새벽 2시 30분 경 후보단일화 협상에 최종 합의했으나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된 공식발표는 민주당 측의 반발로 무기한 연기되었다.

    21일 새벽 2시 30분 최종 합의

    양 측은 이날 협상에서 경쟁력과 후보 적합도를 50대50으로 반영해 이번주 금요일부터 토요일까지 여론조사를 실시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쟁점이 되어왔던 당명 문제에 있어 적합도 조사에서 당명을 제외시키되 여론조사 도입부에서 당명을 확인하기로 했다.  

       
      ▲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 (사진=각 후보 홈페이지)

    그런데 민주당 측이 21일 10시 예정된 공식발표 전, 임종인 후보가 라디오 인터뷰를 통해 협상내용을 공개했다며 이를 “협상위반”이라고 비판면서 발표가 연기됐다. 이에 대해 임종인 후보 측은 민주당 측의 반발이 “절차상 문제가 아닐 것”이라며 민주당 행동의 진의에 의구심을 품고 있다.

    민주당 윤호중 수석부총장은 21일 민주당 최고위원회의에서 “민주당 김영환 후보와 무소속 임종인 후보간 단일화 논의가 오늘 새벽까지 진행됐고 의견 접근이 있었다”면서도 “그러나 임종인 후보 측에서 심각하고 중대한 합의 위반을 저질렀다”고 비판했다. 윤 부총장은 이어 “잠정 합의를 백지에서 재검토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며 “합의 파기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임 후보는 이날 <SBS>라디오에서 “야권 단일화가 새벽에 극적으로 타결되어 오전 10시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할 것”이라며 “여론조사 방식에 의해 안산시민께 어느 후보가 한나라당 심판하는데 가장 적합한 후보냐를 가지고 두 후보 간의 조사를 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다.  

    김영환 "정확한 보고 못 들어"

    임 후보는 <MBC>라디오 ‘손석희의 시선집중’과의 인터뷰에서도 “단일화 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되었다고 협상 대표에게 연락을 받았다”며 “여론조사 방식에 의해 더 많은 지지를 받는 후보가 야권 단일후보로 한나라당과 맞서 싸우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나 김영환 후보는 같은 프로그램인 ‘손석희의 시선집중’에서 “정확한 보고를 듣지 못했다”며 “단일화 관련해서는 중앙당에 일임했기 때문에 당에서 알아서 할 것이며, 나는 정확한 내용파악을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임종인 후보 측은 민주당이 절차를 문제 삼아 합의 파기를 거론하는 것에 대해 “말도 안되는 일”이라는 반응이다. 임 후보 측은 민주당의 이 같은 반응이 “절차상의 문제가 아닌 내용상의 문제 때문이 아닌가”라며 의구심을 품고 있다. 김영환 후보가 합의 내용에 동의하지 않은 것에 대한 부담을 떠넘기기 위해 꼬투리를 잡는 것 아니냐는 것이다.

    김종철 진보신당 임종인 후보 측 공동대변인은 “현재로서는 합의가 된 상태이기 때문에 조심스러운 상황”이라며 “10시 기자회견은 잠정 연기된 것”이라고 말했다.

    후보단일화를 위한 협상단은 장화식 임종인 후보 선거대책 본부장, 윤호중 민주당 수석부총장과 주요 시민단체 핵심 인사 2명으로 구성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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