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적 현실에 ‘붉은 경고음'을 울려라
By mywank
    2009년 10월 20일 12: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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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악의 사회적 역할과 현실에 대한 대응’이라는 가치에 주목한 콘서트가 열려, 관심을 모으고 있다. 다음달 7일 열리는 ‘Music Revolution 2009 <Red Siren>’ 콘서트는 그동안 민중가요와 대중가요에서 시도된 현실 참여의 맥을 이으면서도, 비판과 저항이라는 단선적 코드에 머무르지 않는 한층 발전된 실험을 시도한다.

음악의 사회적 역할과 현실 대응

이번 콘서트에는 독자적인 자기 철학을 담은 음악으로 사랑받은 바드, 사이, 안치환, 오지은, 한음파가 출연해 많은 곡들을 선보일 예정이며, 사회적 자기 발언을 전면화하고 이를 위해 평소 자신들이 불렀던 대표적인 노래뿐만 아니라, 최근 사회적 현실을 담은 창작곡도 새롭게 발표하기로 했다.

   
  ▲콘서트 포스터 

이번 콘서트는 사회적 현실에 대한 뮤지션들의 변화를 바라는 의지를 자유롭게 표현할 뿐, 어떠한 통일된 주장과 입장을 강요하지 않는다는 점이 특징이다. 또 정해진 답을 설명하는 음악이 아니라, 뮤지션들의 음악을 통해 자연스럽게 현실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하자는 메시지를 전달하려는 점도 눈에 띄는 대목이다.

주최 측은 ‘초대의 글’을 통해 “누구도 답을 알고 있지 못하고 쉽게 소리치지 못하는 지금, 우리는 노래로 조금 더 아프고 노래로 조금 더 뜨거워져야 하지 않을까”라며 “그래서 바드, 사이, 안치환, 오지은, 한음파 등 다섯 뮤지션의 노래는 오늘을 살아가며 함께 고뇌하는 음악인들의 진솔한 토로이며, 따뜻한 위로가 될 것”이라며 이번 콘서트의 의미를 설명했다.

"노래로 더 아프고 뜨거워져야"

공연의 기획과 연출을 맡은 서정민갑 씨(대중음악의견가)도 “다양한 장르의 대중음악인들이 밀도 높은 음악언어를 통해 사회적 발언을 진행함으로써, 한국 대중음악의 당대성과 예술성을 동시에 강화하는 의미가 있다”며 “수준 높은 음악인들이 의미 있는 기존 히트 곡과 신곡을 두루 선보이는 자리라 3시간이 결코 지루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번 콘서트는 내달 7일 오후 7시부터 10시까지 180분간 홍대 앞 ‘상상마당’에서 열릴 예정이며, 관람료는 25,000원(인터넷 예매는 20,0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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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연진 소개(주최측 제공) 

바드 : 크로스오버&뉴에이지 밴드로 큰 주목을 받았던 밴드 ‘두번째 달’의 박혜리를 중심으로 활동중인 밴드이다. 한국에서는 드물게 아이리쉬 포크 음악을 연주하고 있으며 공연장의 규격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버스킹을 펼치며 바람처럼 부드럽게 음악을 속삭이고 있다.

사이 : 홍대 앞에서 활동하다 괴산으로 귀향해 농사를 지으며 음악활동을 하고 있는 슈퍼 백수 뮤지션이다. 자신의 남다른 이력처럼 독특한 그의 노래는 우리가 살고 있는 자본주의를 유쾌하게 비틀며 가난하고 생태적인 삶을 선택한 즐거움을 게으르고 평화롭고 신나게 노래하고 있다.

오지은 : 첫 앨범 ‘화’를 내며 스스로 데뷔한 싱어송라이터 오지은은 수줍음과 절규가 절묘하게 뒤섞인 음악을 통해 정형화되지 않은 감정을 솔직하게 노래하고 있다. 자신의 내면에 담겨진 열정과 불화를 숨김없이 드러내는 그녀는 그 진솔한 매력으로 우리 시대 청춘의 심장을 대변하는 여성뮤지션으로 특히 사랑받고 있다.

한음파 : 오랜 경력을 지니고 있으면서도 긴 시간을 거쳐서야 첫 정규 앨범을 내놓은 한음파는 묵직하고 진지한 록 음악으로 몽환과 중독의 사운드를 창출해 내며 한국적 록음악의 또 다른 미궁을 개척했다. 진지한 노랫말과 연주가 돋보이는 이들의 음반은 올해의 한국 록음악을 이야기할 때 결코 빠트릴 수 없는 수작이다.

안치환 : 지금까지 일관되게 의미 있고 진지한 메시지를 뛰어난 송라이팅으로 담아낸 빼어난 음악창작자이다. 20여 년 동안 한결같이 노래의 참된 가치를 추구해온 그의 진정성은 어떠한 메시지도 귀에 감기는 멜로디로 바꾸어내는 탁월한 송라이팅과 라이브의 파괴력으로 더욱 빛이 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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