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모든 세력 이어가는 ‘거멀못’ 되겠다”
    By mywank
        2009년 10월 19일 05:5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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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희망과 대안’이 19일 창립선언문을 통해 “시대를 고민하고 변화를 꾀하는 모든 세력들을 이어가는 ‘거멀못’이 되고자 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는 지금 어떤 정부가 들어서고, 어떤 정치가 이루어지는가에 따라, 얼마든지 우리 사회가 쌓은 성과가 훼손되고 심지어는 과거로 돌려질 수 있음을 확인하고 있다”며 “이런 절망적 상황은 시민운동으로 하여금 정치의 변화가 무엇보다도 중요한 일이라는 점을 깨닫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은 이어 “이 시간까지 인권과 민주주의, 사회적 약자에 대한 배려와 생태적 가치의 확산을 위해 노력해 왔던 사람들이 실종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무너진 사회적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무거운 책임감을 다함께 모였다”며 “이 시기는 서로 모이는 것만으로도 힘이 되고, 함께 대안을 모색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희망과 대안’ 창립식 모습 (사진=손기영 기자) 

    이들은 또 “우리 사회가 중심을 잃어버린 상황에서, 시민운동은 개별적인 노력을 넘어서서 국민에게 위안과 희망의 깃발이 되는 사회적 메시지를 만들어 나가고, 우리 사회의 새로운 세력이 움트도록 도와야 한다”고 밝혔다.

    이날 창립식에서 백낙청 서울대 명예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자기가 사는 나라에서 좋은 정치를 만드는 일은 민주시민의 권리이자 의무이며, 제반 선거에 대한 슬기로운 개입은 민주화운동의 값진 성과물인 합법적 선거정치 공간을 최대한 살리는 길”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희망과 대안이 선거뿐 아니라 그때그때의 정세와 중요한 현안에 대해 정리되고 사심 없는 메시지를 국민에게 전하는 역할을 하리라 기대 한다”며 “국민들은 지금 이 나라가 어디에 와있으며, 어디로 어떻게 갈지에 대한 해답을 애타게 찾고 있다”고 말했다.

    ‘희망과 대안’의 공동운영위원장은 △박원순 희망제작소 상임이사 △백승헌 민주화를 위한 변호사모임 회장 △남윤인순 한국여성단체연합 상임대표 △박순성 동국대 교수가 맡기로 했으며, 이후 종교계 인사 1명을 추가로 추대하기로 했다.

    또 운영위원으로는 공동운영위원장들을 포함해, △하승창 시민사회단체연대회의 운영위원장 △이학영 한국YMCA전국연행 사무총장 △권미혁 한국여성민우회 공동대표 △양길승 녹색병원장 △정진우 전국목회자정의평화실천협의회 상임의장 △나승구 천주교정의구현사제단 사무처장 △현각 스님 등 14명이 맡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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