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대표'에도 미국산 쇠고기 공급
        2009년 10월 19일 12:1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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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부가 미국산 쇠고기를 공무원들에게 공급하지 않고 선택권이 없는 전경들에게만 공급한 사실이 지난 14일 밝혀진데 이어 이번에는 태릉선수촌에서 운동하고 있는 국가대표선수들에게 미국산 쇠고기를 공급한 것으로 알려져 파문이 예상된다.

    민주당 장세환 의원실이 19일 대한체육회 국정감사를 통해 공개한 ‘08~09 태릉선수촌 구내식당에서 사용한 쇠고기 현황 및 1인당 소비량’자료에 따르면 작년 이후 현재까지 총 1,010㎏의 미국산 쇠고기(LA갈비)가 태릉선수촌에 공급된 것으로 밝혀졌다.

    특히 지난해 170㎏(4,678만원 상당)에 불과했던 미국산 쇠고기가 올해 840㎏(1억7,550만원 상당)으로 5배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명박 정부들어 국가대표 운동선수들에게 제공되는 미국산 쇠고기의 양이 급증하고 있는 것이다.

    장세환 민주당 의원은 “정부 공무원들은 단 1g도 먹지 않으면서, 음식의 위험으로부터 철저히 보호받아야 하고, 최고의 영양을 공급받아야 하는 국가대표선수들에게는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고, 그 양 또한 급증한 것은 심각한 문제가 아닐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추세라면 미국산 쇠고기의 사용량이 큰 폭으로 증가해 육류식단의 주원료가 될 수도 있다”며 “비싼 가격으로 인해 충분히 공급되지 못하고 있는 국내산 한우에 대한 공급량을 늘릴 수 있는 대책을 강구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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