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엄 촘스키'의 기원과 영향
By 나난
    2009년 10월 18일 07:4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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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대의 석학, 노엄 촘스키가 미국과 세계에 미친 영향은 상당하다. 보수적 정치색이 뚜렷한 미국 내에서 베트남 반전운동, ‘팍스 아메리카나’에 대한 비판, 중동과 중앙아메리카에 대한 제3의 시선으로 명성을 얻으며 미국 행정부의 발목을 잡아왔다.

신간 『촘스키 이펙트』(로버트 F 바스키, 시대의 창, 31,500원)는 바로 이 촘스키가 미국과 현대사회에 미친 영향을 분석한 책이다. 촘스키의 활동과 특히 그가 많은 공을 들여 기여하고 있는 분야인 언어학, 미디어(언론), 교육, 법률, 정치 등에 대한 촘스키의 접근방법을 살펴보고 그에게 영향을 준 선배 학자들이나 사상가들을 알아본다.

   
  ▲ 책표지

‘가장 영향력 있는 대중지식인’이란 별칭을 얻은 그의 사상적 기원을 찾기 위해 록음악과 영화, 연극 등에서 촘스키의 사상이 어떻게 수용되는지를 검토하고(1장) 정치, 법률, 교육, 인권, 윤리, 언어, 미디어, 포스트모더니즘, 문학 등 다양한 분야로 파급되어나간 촘스키의 효과를 심층 분석한다.(2장)

특히 펄잼, Rage Against the Machine, 배드 릴리전 등 미국의 유명한 록 뮤지션들이 저항문화의 사상적 원천으로서 촘스키를 들고 있다는 사실과 촘스키를 주인공으로 한 저항영화에 대해서 자세히 기술하는 부분은 흥미롭다.

또한 아나키스트, 데카르트 학파, 자유주의자와 급진 좌파 등 촘스키 사상의 선구자들이 촘스키에게 무엇을 어떤 방식으로 전해주었는지 알아볼 수 있으며 언어학의 대가인 젤리그 해리스의 영향에 대해 구체적으로 서술하고 있다.

이 책의 저자 로버트 F 바스키는 미국 밴더빌트 대학의 영문과 교수로서 촘스키를 객관적으로 분석하며 그의 개인적인 면모를 드러낸다. 또한 이 책에는 총 10컷의 8칸 만화를 삽입해 촘스키를 유쾌하게 희화화하면서 그의 특징을 잘 잡아내고 있다.

『촘스키 이펙트』는 촘스키 본인의 텍스트가 기본이기는 해도 결국은 로버트 바스키 교수가 본 촘스키다. ‘촘스키 평전’에 가까운 셈이다. 이 책은 촘스키의 사상과 이론 그 영향력을 다룬 만큼 쉽게 읽히지는 않지만 촘스키의 사상과 이론을 심도 깊게 알고 싶은 독자들에게 중요한 책이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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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소개 – 로버트 F 바스키

노엄 촘스키 연구가로서 밴더빌트 대학에서 영문학, 비교문학, 프랑스 문학, 유대인학 등을 가르치고 있다.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태어나고 자랐으며, 메사추세츠 주의 Brandeis 대학을 졸업하였다.

스키 분야에 종사하고자 대학졸업 후 스위스로 건너갔다가, 1985년 캐나다로 돌아와 맥길 대학의 대학원에 진학하였다. 문학박사학위를 취득하고 Institut national de la recherche scientifique (INRS)의 연구원으로 재직하였다. 이후 벨기에에서 수사학을 배웠으며, 문학, 촘스키 연구가로 자리 잡았다.

저서로는 『노엄 촘스키: 반체제인사의 생애』(MIT 출판부) 『생산적인 타자 구축하기』『문학이론 해설서』『논증과 정당화』『촘스키 이펙트』 등이 있다. 현재 MIT 출판부에서 출간을 준비하고 있는 노엄 촘스키의 스승 젤리그 해리스의 전기를 거의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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