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후보 적합도 vs 후보 지지율
By mywank
    2009년 10월 14일 03:27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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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종인 안산 상록(을) 무소속 후보가 지난 13일, 민주당이 제안한 ‘여론조사방식의 후보단일화’를 수용함에 따라, 향후 양측이 어떠한 방식으로 여론조사를 진행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임종인 후보와 민주당 김영환 후보 측은 ‘단일화가 이번 선거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도, 구체적인 여론조사 방식에 있어서는 의견을 달리하고 있는 상태다. 앞서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는 양측의 고민을 잘 나타내준다.

적합도는 임종인, 지지율은 김영환

<OBS> <경기방송> <경인일보>가 공동으로 KM조사연구소에 의뢰해, 지난 7~8일 실시한 전화 여론조사 결과(표본 오차 ±4.4% 포인트)를 살펴보면, 3자대결 구도 시 김영환(29%), 송진섭(24.6%), 임종인 (21.8%) 순이었으며, 단일후보 적합도에서는 임종인(47.3%), 김영환(43.4%) 순이었다.

결국 여론조사의 ‘설문 방식’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 후보단일화의 결과가 달라질 수도 있다는 이야기다. 현재 임종인 후보 측은 ‘단일후보 적합도’를, 김영환 후보 측에서는 ‘후보 지지율’을 통해 단일후보를 결정하자는 입장이다.  

   
  ▲무소속 임종인 후보와 민주당 김영환 후보 (사진=손기영 기자, 김 후보 홈페이지) 

김영환 후보 측 이규의 대변인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임종인 후보의 여론조사 수용에 대해 “그동안 김영환 후보가 여론조사방식의 후보단일화를 제안해왔기에, 환영한다”며 “야권 후보단일화가 이뤄지면 좋은 일이고, 분명히 긍정적인 효과로 작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김영환, 한나라당 후보 앞서고 있어"

그는 이어 “그동안에 실시된 여론조사들을 보면, 대략적으로 이미 (결과는) 나와 있는 게 아니냐. 안산시민들도 이 부분을 알고 있을 것”이라며 “김 후보는 이미 오차범위 이상으로, 한나라당 송진섭 후보를 앞서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하지만 임종인 후보의 이력과 지역에서의 호응도 등이 단일화의 효과를 배가시킬지 여부는 판단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임종인 후보 측의 고용국 공보실장은 <레디앙>과의 통화에서 “안산의 특성상 단일화만 성사가 되면, 승리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히면서도 “단일화의 이유가 이명박 정부에 대한 견제 및 지난해부터 진행되어온 ‘반MB 야권공조’의 연장선상이라는 점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지지율만 따지러면 뭣 하러 단일화하나"

그는 이어 “그래서 누가 이러한 조건에 적합한 단일후보인지를 따져야 한다”며 “김영환 후보 측에서는 단순히 ‘후보 지지율’을 가지고 단일후보를 선출하자고 주장하는데, 그렇게 하려면 뭐 하러 단일화를 하느냐”고 지적했다.

그는 또 “단순히 후보 지지율만 가지고 따지면 ‘정당프리미엄’이 작용해, 인물에 대한 평가가 제대로 이뤄질 수 없을 것”이라며 “한나라당 후보와 경쟁했을 때 누가 이기느냐의 문제는 이번 안산 상록을 선거에서 큰 변수가 되지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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