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 "자행공갈단 수준의 MB 경찰"
    By mywank
        2009년 10월 07일 05:46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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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찰이 지난 7월 한나라당 나경원 의원 사무실 앞을 지나던 성공회대 김무곤 부총학생회장을 ‘간판 방화’ 혐의로 체포한 뒤 강압적인 수사를 벌인 사건(☞관련기사 보기)과 관련해, 민주노동당이 7일 ‘자해공갈단 수준의 MB 경찰’이라는 제목의 논평을 내고 “경찰은 민간인을 대상으로, 자해공갈단 수준의 협박과 권한남용을 휘둘렀던 것을 사과하라”고 촉구했다.

    민주노동당은 “방화시점에 김무곤 학생이 분명히 집에 있었다는 것을 확인하고도 경찰은 피의자 수사를 계속했다”며 “무고한 사람을 잡아간 것을 사과하기는커녕 피의자 수사라니, 무법천지라도 이러진 않을 것”이라고 강도 높게 비난했다.

    이들은 이어 “이명박 정권이 물불 가리지 않고 촛불들과 야당을 짓밟으니까 국정원 기무사뿐만 아니라 경찰까지 미친 듯이 날뛰고 있는 형국”이라며 “경찰이 국정원과 기무사에 뒤질세라 정권의 앞잡이를 자처하며, 무리하게 공안정국을 조성하고 있기에 무고한 민간인들이 피해를 받고 있다”고 지적했다.

    민주노동당은 “더군다나 경찰은 (조사과정에서) 사건과 관련도 없는 ‘한대련 소속이냐’ ‘민주노동당 당원이냐’고 추궁했다고 한다”며 “이는 최근 경찰이 민주적인 공무원 교사 학생 등을 마구잡이로 잡아가서는 걸핏하면 ‘민주노동당 당원이냐’고 추궁하면서 협박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이어 “경찰이 무고한 사람들을 범죄자로 만들기 위해, 협박용으로 민주노동당을 들먹이는 것은 공당을 유린하는 행위임을 경고 하겠다”며 “만약 또 다시 민주노동당을 들먹이는 정황이 발견된다면 묵과하지 않고 강력히 대처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성공회대 김무곤 부총학생회장은 이번 사태와 관련해 지난 6일 오전 국가인권위원회(위원장 현병철)에 진정서를 제출했으며, ‘피의자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은 채 경찰을 상대로 법적 소송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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