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노당 가고, 진보신당은 안가?
        2009년 10월 01일 10:02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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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취임 후 첫 야당들을 순회 방문 중인 정운찬 국무총리가 1일, 민주노동당을 찾는다. 정 총리는 30일부터 1일까지 취임인사를 하고 있는 중이지만,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서는 문전박대를 당했고 진보신당에는 연락을 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다.

    정 총리는 지난 29일, 민주당과 자유선진당에 “30일 방문해 취임인사를 하겠다”는 뜻을 전했지만 ‘정운찬 국감’을 벼르고 있는 민주당은 이를 거부했다. 노영민 민주당 대변인은 “본회의에서(임명동의안이 여당) 단독으로 통과됐는데 금방 와서 인사하는 게 오히려 더 결례”라고 말했다. 민주당은 정 총리에게 추석 이후에 만날 것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자유선진당도 30일, 정운찬 총리 예방 일정을 거부했다. 당이 최대 현안으로 삼고 있는 세종시에 대한 정 총리의 소신이 굽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정 총리를 만날 수는 없다는 판단 때문이다. 박선영 자유선진당 대변인은 “세종시에 대한 정 총리의 인식이 너무 잘못돼 있다”며 “그런 인식을 가진 분을 지금 만날 수 없다”고 말했다.

    이 때문에 정운찬 총리는 30일, 친박연대와 창조한국당만을 방문할 수밖에 없었다. 친박연대는 지난 28일 국회 본회의에 참석, 대부분의 의원들이 정 총리 인준 찬성표를 던졌으며, 창조한국당은 이용경 의원과 유원일 의원이 표결에 참여해 반대표를 던졌다. 

    문국현 대표는 이날 방문한 정 총리에게 “청문회 과정에서 질책을 애정과 신뢰에서 비롯된 것으로 이해해 달라”며 “이번엔 160여 명의 지지를 받았지만 임기가 끝날 때는 299명 전원의 지지를 받는 총리가 되어줄 것”을 당부했고 정운찬 총리는 “전혀 사심이 없다. 도와 달라”고 부탁한 것으로 알려졌다.

    정 총리는 1일 오후 1시 20분 경 민주노동당을 방문한다. 특히 이 자리에는 청문회에서 정 총리의 진땀을 뺀 이정희 정책위의장도 참석하는 것으로 알려져 두 사람의 재회가 눈길을 끌고 있다. 

    그러나 진보신당은 이번 방문 방대상에서 제외된 것으로 보인다. 보통 순방 1~2일 전 방문을 통보받는 것을 감안했을 때, 진보신당은 방문을 통보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김종철 진보신당 대변인은 “정운찬 총리 측에서 어떠한 연락도 받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국무총리실의 공보담당자는 "오늘까지 진보신당 방문 일정은 없지만 추석 이후 방문할지 안할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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