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야4당 “정운찬, 용산 가라”
        2009년 09월 29일 04:24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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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총리 취임 후 용산참사 유가족들을 만나겠다”

    22일 국회 인사청문회에 참석한 정운찬 국무총리는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장례는 치러줘야 하지 않겠냐”고 묻자 이 같이 답했다. 정 총리는 “원인이야 무엇이든 돌아가신 분들의 장례도 치루지 못한 것 안타깝고 안된 일”이라며 “욕심 같아서는 총리 임명 전 전향적인 태도를 갖고 (유가족을 찾고) 싶었으나 주제넘은 것 같아 못했는데, 임명받은 후에는 더 전향적인 태세를 취하려 한다”고 덧붙였다.

    29일, 민주당 김희철 의원과 민주노동당 이정희 의원, 창조한국당 유원일 의원, 진보신당 조승수 의원은 국회에서 합동 기자회견을 열고 정 총리에게 “약속 이행”을 촉구했다.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야4당 공동위원회’ 소속인 이들은 기자회견에서 “정 총리는 유족과 국민 앞에 사과하고, 철거민들의 최소생계 대책 마련과 배․보상에 적극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용산참사의 진실을 명백히 밝히고 피고인이 된 철거민들이 공정한 재판을 받을 수 있도록 미제출 검찰 수사기록을 즉시 공개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들은 기자회견을 통해 “서울시내 한복판에서 경찰의 무리한 진압작전으로 인해 철거민 다섯명과 경찰관 한명이 죽고 수십명이 중․경상을 입는 대형참사가 발생한지 어느덧 8개월이 훌쩍 넘었지만 정부와 지자체는 용산참사 피해자를 구속 기소하고 당사자주의 운운하며 책임회피로 일관했다”고 비판했다.

    이어 “야4당 공동위원회는 더 이상 지체할 수 없는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가 직접 나설 것을 강력히 요구한다”며 “정 총리가 자신의 발언을 인사청문회용 립서비스 정도로 인식하고 있다면 이는 국민적 저항에서 벗어날 길이 없음을 분명히 인식해야 할 것이며, 인사청문회에서의 약속을 반드시 이행하기를 바란다”고 촉구했다.

    또한 “용산참사 현장에서 사진이나 찍고 돈 몇 푼 들이밀며 대충 무마하자는 식이라면 유족은 물론이고 국민들이 결코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며 “용산참사 유족들이 왜 8개월이 넘도록 장례조차 치루지 못하고 있는지, 유족과 철거민들이 무엇을 말하고자 했는지를 제대로 이해하고, 그 문제부터 푸는데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들은 “정운찬 신임 국무총리가 용산참사 문제 해결에 적극 나선다면 아낌없는 지지와 성원을 보낼 것”이라며 “필요하다면 국회 차원에서 할 수 있는 모든 조치에 앞장설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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