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노총, "조중동 더 못참겠다"
    By 나난
        2009년 09월 28일 11:30 오전

    Print Friendly

    민주노총이 조중동의 횡포에 가까운 왜곡보도에 "더 이상 참을 수 없다"며 강력하게 대응하고 나섰다. 민주노총은 28일 “언론의 비판기능과는 상관없이 민주노조운동에 대한 혐오와 욕설로 채워지고 있어 도저히 용인할 수 없다”며 <조선> <중앙> <동아>(이하 조중동)에 대해 언론중재위원회에 중재를 신청했다. 

    민주노총은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관련 조중동 보도에 대해 “(이들 신문이)지난 1999년 합법노조의 설립필증을 받아 현 정부에서도 수십 개에 달하는 정부 위원회에 참여해 노동자의 목소리를 대변하고 있는 민주노총에 대해 ‘반정부 정치집단’이라고 매도하고 있다”며 왜곡된 보도에 대한 반론 및 정정보도를 요청했다. 

       
      ▲ 지난 달 23일 오전 서울 광화문 동아일보 사옥 앞에서 열린 ‘조중동OUT 노동자본부 발대식’기자회견에서 전국언론노조 최상재 위원장(오른쪽 두번째)이 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노동과세계 이명익기자)

    민주노총은 중재 신청과 함께 앞으로 언론의 악의적 왜곡보도에 대해 소송 등을 제기하는 한편,  상시적인 모니터링 시스템도 도입키로 하는 등 일상 활동에서 언론의 왜곡보도에 대해 과거와 달리 적극적으로 대응할 방침이다. 

    민주노총은 이와 관련 "향후 산하 단위노조까지 포함해 조중동의 악의적 왜곡보도 피해사례가 생길 때마다 언론중재와 소송 등을 통해 적극 대응할 것"이라며 "언론 관련 시민사회 단체와 사업 제휴를 맺어 항시적인 언론 분석과 대응 체제를 갖출 방침"이라고 말했다.

    민주노총이 이번에 대표적 왜곡보도 사례로 뽑아 언론중재위에 정정 및 반론보도를 신청한 것은 조중동의 공무원노조 관련 사설이다.

    <중앙일보>는 지난 14일자 ‘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 가입 시도는 시대역행’이라는 제목의 사설이다. 이 신문은 사설을 통해 "상급단체의 투쟁지침에 무조건 복종해야 하는 민주노총 체제에서 정치 투쟁에 내몰릴 게 불 보듯 뻔하다"고 강변했다.

    <조선일보>의 경우 지난 23일자 ‘공무원노조, 전교조가 넘어진 길 그대로 쫓아가나’는 제목의 사설에서 "공식적인 위계를 따르는 공무원 조직이 따로 있고, 공무원노조가 조종하는 별도 명령 계통의 공무원조직이 또 하나 생기는 셈"이라며 노조를 원천적으로 ‘부인’하는 논리를 펼쳤다. 

    <동아일보는>도 지난 22일자 ‘민노총 전위대 노릇하는 게 21세기 공무원인가’라는 제목의 사설에서 "민노총 예산(86억원)의 20%에 해당하는 금액을 매년 활동비로 민노총에 내야 한다. 공무원 월급에서 떼는 이 돈은 국민 세금에서 나온 것"이라며 마치 세금을 조합비로 내는 것인 양 악의적인 주장을 펼쳤다.

    이에 대해 민주노총은 "민주노총은 가입과 탈퇴가 자유로운 노동자 대중조직인 동시에, 법으로 보장된 노동조합"이라며 "가맹조직에게 투쟁지침을 무조건 복종해야 할 것을 강요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공무원 노동자들이 받는 월급은 정당한 노동의 대가"로 "<동아일보>의 사설은 공무원노조가 상급단체 민주노총에 합법적으로 가맹조직의 의무금을 내는 것을 마치 국민 세금을 잘못된 용도에 임의로 유용한 것처럼 연결시켜 서술했다"고 반박했다. 

    민주노총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그간 민주노총에 대한 비판적 보도 일부가 사실관계가 틀리거나 내부 의사결정 시스템을 이해하지 못한데서 오는 무리한 보도일지라도 기사의 목적과 의도를 이해하고 비판을 감내해왔다”면서도 “최근 벌어지는 왜곡보도는 건전한 상식을 넘어 사회적으로 용인할 수 없는 수준으로 전락했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민주노총은 이어 “이들 세 신문은 최근 통합공무원노조의 민주노총에 가입에 대해 공무원의 정치적 중립의무를 어긴 것이라고 호도하고 있다”며 “아울러 ‘돈 가뭄에 허덕이는 민주노총’, ‘세금으로 배불리는 민주노총’, ‘고립의 길로 가고 있는 민주노총’ 등의 표현은 언론의 정당한 사회 비판을 넘어 입장이 다른 세력에 대한 저주”라고 비판했다.

    한편 민주노총은 지난 23일 ‘조중동OUT 노동자본부’ 발대식을 갖고 “노동조합의 정당한 활동을 왜곡보도한다”며 “1차적 목표로 4만부를 끊겠다”고 밝힌 바 있다.

    필자소개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