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는 지구의 주인이 아니다
By mywank
    2009년 10월 02일 09:3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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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표지

청소년들에게 생태적 감수성을 일깨우고, 일상에서 지구를 사랑하는 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한 『지구를 구하자!(개마고원, 마르틴 라퐁 지음 이충훈 옮김, 10,000원)』가 출간되었다.

이 책은 ‘금지와 허용’의 문제를 담은『왜 하지 말라는 거야?』에 이어 출간된 ‘청소년을 위한 세상읽기 프로젝트 Why not?’의 두 번째 시리즈다.

“집에서 300m 떨어진 제일 친한 여자 친구 집에 걸어서 가는 일이 그렇게 힘든 일은 아닐 거예요. 운동 조금에 에너지 절약, 남는 장사 아닌가요? 이를 닦는 동안 물을 콸콸 틀어놓아 낭비하지 않는다면, 바로 여러분이 지구의 천연자원을 보존하는 사람이 되는 거예요.” – 본문 중

저자인 마르틴 라퐁은 감수성이 예민한 청소년들과 공감대를 형성하기 위해, 친근감 있는 어조와 익숙한 사례들로 환경운동의 필요성을 이야기한다. 청소년 독자들을 실천의 장으로 인도하기 위해서는 그들의 ‘윤리적 감성’에 호소하는 게 훨씬 힘을 발휘하기 때문이다.

"인류는 지구의 세입자"

저자는 책 속에서 지구의 주인은 인류가 아니라는 점을 강조한다. 그는 “지구 나이를 40억 년이라 본다면, 인류가 지구에 나타난 건 불과 2만 년 남짓”이라며 “가장 나중에 ‘지구 거주자’가 된 세입자 주제에, 마치 자신이 지구의 주인인 것처럼 행세하는 인간의 교만이 지구의 환경을 파괴했다”고 지적한다.

“흙 물 불 공기, 이것은 지구를 구성하는 4가지 기본 원소지요. 지구가 제대로 돌아가려면 서로 대립하고 보완하는 이 4원소가 훌륭하게 조화를 이뤄야 하지요. 그렇지 않으면 재앙이 오고 맙니다. 물이 너무 많으면 홍수가 나고, 불이 너무 많으면 사막이 되고….” – 본문 중

저자는 이어 오늘날 지구환경의 파괴 정도를 고대인들의 ‘4원소설’에 나오는 흙 물 불 공기 등 네 가지 영역으로 나눠서 설명하며, 지구를 원할 때면 언제든 빼내 쓸 수 있는 천연자원의 무한한 보급창고 정도로 생각하는 사람들의 인식을 비판하기도 한다.

이 밖에도 이 책은 청소년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곳곳에 개성 있는 삽화를 배치했으며, 지구환경과 생태에 대해 공부하고 직접 참여해볼 수 있는 한국 사이트와 단체, 청소년 환경관련 도서목록을 부록으로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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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자 : 마르틴 라퐁

철학교수였지만 지금은 글쓰기에 전념하고 있다. 여러 개의 총서를 주관하고 있으며, 청소년을 위한 책들을 쓰고 있다. 전 세계적으로 베스트셀러가 된 『소피의 세계』를 프랑스어로 옮기기도 했다.

역자 : 이충훈

서강대 불어불문과와 동 대학원을 졸업하고 파리4대학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현재 서강대 프랑스문화과 강사로 있으며, 번역작업을 꾸준히 하고 있다. 옮긴 책으로는 『사드의 규방철학』『회색노트』『좁은 문』 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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