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해 불구, 투표 순조롭게
By 나난
    2009년 09월 22일 10:0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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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무원노조 3개 조직의 노조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을 위한 총투표가, 정부의 불법적인 투표 방해와 감시 속에서도 큰 충돌없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3개 노조 모두 투표율이 50%를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충돌없이 순조롭게 진행돼

전국공무원노조(위원장 손영태. 조합원 48,000명), 민주공무원노조(위원장 정헌재. 59,000명), 법원공무원노조(위원장 오병욱. 8,000명) 등 3개 공무원노조가 21~22일 양일에 걸쳐 조합원 총투표를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22일 오전 9시 30분 현재 각각 투표율 50%, 55%, 80%대를 기록했다.

전공노 정용천 대변인은 “정부의 방해공작과 한승수 총리의 ‘불법’ 발언 등으로 다소 현장이 위축되기는 했지만 투표율에는 크게 영향을 끼치지 못하고 있다”며 “전국공무원노조의 경우 70% 정도의 투표율을 보일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어 그는 “정부의 집중 견제를 받은 민주공무원노조와 법원노조가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어 결과도 낙관적”이라며 “이미 대의원대회에서 압도적인 찬성으로 가결됐음에 조합원들의 뜻 역시 같을 것”이라고 말했다.

   

  ▲ 전국공무원노조 서울지역본부 마포지부 조합원들이 공무원 3조직 통합과 통합노조 민주노총 가입에 대한 찬반을 묻는 조합원 총투표에 나서 한 표를 행사하고 있다. (사진 = 이명익 기자 / 노동과세계)

법원공무원노조 강동만 사무처장은 "그 동안의 선거나 투표 사례를 볼 때 이번 통합과 민주노총 가입 투표의 투표율이 비교적 높게 나왔다"며 "결과도 상당히 낙관적일 것이라 전망한다"고 말했다.

전국공무원노조 손영태 위원장 역시 "공무원 노동자들은 지난 시기 어떤 탄압에도 굴하지 않았고 어려워하거나 힘들어 하지 않았다"면서 "이번에도 간부와 조합원이 하나돼 우리 정당한 권리인 투표를 지켜내고 성사시켜 승리로 이끌 것이며 공무원노조 운동의 새로운 지평을 열게 될 것"이라고 확신했다.

정부의 방해공작은 두려움의 증거

3개 공무원노조는 21일 담화문을 통해 “정부는 이제 곧 태어날 거대 공무원노조에 대하여 많은 두려움을 갖고 있다”며 “정부가 보이고 있는 투표 방해공작과 간부들에 대한 징계의 압박이 바로 두려움의 증거로, 분열의 아픔을 대통합이라는 더 큰 희망으로 승화시켜내자”고 결의했다.

한편, 경기 포천시 한 면에서는 면장이 투표용지 및 투표인 명부를 탈취, 1시간만에 돌려준 사건이 발생하기도 했으나 전체적으로는 큰 충돌은 없었다. 

법원공무원노조는 21일 투표를 모두 마친 상태로, 22일 오후 7시경 공무원노조 3개 조직이 일괄 개표에 들어가며 결과는 오후 9시경 윤곽이 드러날 예정이다.

3개 노조 통합은 과반수 투표에 2/3 이상 찬성으로 결정되며, 민주노총 가입은 과반수 투표에 과반수 찬성으로 통과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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