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동당, 용산참사 집중투쟁
    2009년 09월 21일 02:01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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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동당이 정운찬 총리 인사청문회에 맞춰 용산참사 해결을 위한 당 집중투쟁을 선언했다. 민주노동당은 21일 오전 10시 용산참사 현장에서 기자회견을 연 뒤, 10시 30분 유가족과 당 지도부 간의 간담회를 진행하고, 현장 농성 및 대국민 선전전에 나선다는 계획이다.

민주노동당이 정운찬 총리 인사청문회 시점에 맞춰 용산으로 향한 것은 정 총리지명자가 20일 국회 총리 인사청문특별위원회에 보낸 서면 답변서에서 “용산참사는 화염병 투척이 원인”이라며 “유족과 조합 간 대화를 통해 합의를 도출하려는 노력이 중요하다”고 밝히는 등 용산참사에 대한 정권의 시각과 큰 차이를 보이지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우위영 민주노동당 대변인은 “총리후보자의 서면답변에 유가족들과 야권이 굉장히 격분해 있는 상태”라며 “21일 청문회에서 질의응답이 있을 테지만, 만약 여전히 정 총리 후보자가 똑같은 답변을 한다면 비판적 관점을 넘어 총리지명철회 운동까지 갈 수 있을 것”이라고 경고했다.

민주노동당은 이날 기자회견에서도 “정 총리 후보자는 양심적 학자로서 반서민적인 이명박정부 정책을 비판한 것으로 알고 있어 용산참사 8개월의 불행이 해결될 수 있다는 일말의 기대를 하고 있었으나 어제 서면 답변서를 보고 민주노동당은 경악을 금치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지금이라도 8개월 넘게 장례도 치루지 못하고 있는 용산참사 가족들을 만나고 정부가 나서서 적극 해결하겠다는 의지를 보이고 실천해야 한다”며 “정운찬 총리 후보자가 용산참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적극 나선다면 민주노동당은 협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민주노동당은 정 국무총리 후보자에 대해 △검찰 수사기록 3천쪽 공개 △유가족들과의 허심탄회한 대화 △인사청문회를 통해 용산참사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겠다고 약속할 것 등을 요구했다. 이어 “추석 전에 장례식을 치룰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정 총리 후보자가 용산참사 문제 해결을 위해 적극 나서지 않는다면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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