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 발전노조 쟁의행위 투표 방해
By 나난
    2009년 09월 18일 06:0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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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공운수연맹 발전노조가 단체협상 성실이행과 구조조정 철회 등을 요구하며 17~18일 이틀에 걸쳐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으나, 사측이 계획적으로 투표 방해를 일삼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발전노조는 18일 사측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진행 중에 조퇴와 출장, 교육, 환경 정화 등을 이유로 조합원들의 투표를 방해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발전노조에 따르면 일부 사업장에서는 사측 임직원이 조합원들의 투표를 저지하기 위해 노조 사무실 밖을 지키고 있는가 하면, 투표 만류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고 있다.

출장, 투표 만류 문자메시지 보내기

쟁의행위 찬반투표의 경우 재적조합원 과반수가 찬성해야 가결된다. 때문에 투표참석자의 찬성률이 아무리 높아도 투표율 자체가 낮으면 가결될 수 없는 구조다. 이에 발전노조는 “사측은 투표참석률을 낮추면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부결시킬 수 있는 점에 착안해 투표를 방해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실제로 지난 16일 발전노조는 ‘출장현황 등 사측의 투표방해조치 현황파악 지침’을 통해 약 900여명에 달하는 조합원이 출장 등의 이유로 투표에 참석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노조는 오는 24일까지 찬반투표 기간을 연장하고 쟁의행위를 가결시키겠다는 방침이다.

발전노조 중앙쟁의대책위원회는 "조합원의 의견을 충실히 수렴하고 사측의 불법적인 탄압을 무력화시키면서 하반기 투쟁을 힘찬 승리로 이끌어 가겠다"며 "지도부를 믿고 높은 투표참가와 압도적인 찬성으로 사측의 탄압에 화답하자"고 말했다.

발전 노사는 지난 7월부터 단체협약 갱신을 위한 교섭을 진행해왔다. 하지만 사측이 기존의 단체협약을 무시하고 이사회를 통해 1570명 정원 감축과 신입사원 임금 16.4% 삭감을 강행처리함에 따라 노조는 지난 17일부터 쟁의행위 찬반투표를 실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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