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 언론악법 서명 130만명 돌파
    By 내막
        2009년 09월 07일 12:05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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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9월 7일 오전 10시 국회 본청 앞에서 열린 민주당 ‘언론악법 원천무효 130만 서명 국민보고대회’ (사진=김경탁 기자)

    민주당이 지난 7월 22일 한나라당의 언론관계법 날치기 시도 후 진행해온 장외투쟁을 통해 받기 시작한 ‘언론악법 원천무효 서명’이 130만명을 넘어섬에 따라 7일 국회 본청 앞에서 투쟁성과 중간보고대회를 갖고 서명자 명단을 헌법재판소에 제출했다.

    이날 오전 10시부터 비가 오는 속에 진행된 중간보고대회에서 민주당 정세균 대표는 "지난 8월 한나라당 의원들은 다른 일을 하고 있을 때 민주당 의원들과 당원들은 뜨거운 염천 속에서 국민과 함께 언론악법의 원천무효를 위해 투쟁을 전개했다"며, "국민 서명지가 1만명, 10만명, 50만명, 드디어 100만명을 넘어 130만명에 이르게 됐다"고 밝혔다.

       
      ▲ 정세균 민주당 대표

    정세균 대표는 "국민을 무시하고, 야당을 무시한 한나라당에 대해 국민 130만명이 지금까지 뜻을 함께해 주셨다"며, "언론악법은 국민을 무시했고, 야당을 무시했을뿐만 아니라 재투표, 대리투표, 사전투표라는 헌정사상 초유의 날치기 처리이기 때문에 당연히 무효화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정 대표는 "오늘 우리는 130만명의 국민의 뜻을 헌법재판소에 뜻을 전달하고자 한다"며, "그래도 정의는 살아있고, 헌법재판소는 헌법 정신과 국회법 정신에 따라 올바른 판단을 해 줄 것을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나라당 변론 내용 모두 괴변"

    이강래 원내대표는 "우리는 130만이 아니라 이 뜻 속에는 5천만 국민의 총의가 함께 있다는 것을 확신한다"며, "이 뜻을 헌법재판소에 전달하지만 그러나 동시에 한나라당에도 이 뜻을 전달한다"고 밝혔다.

    이강래 원내대표는 "헌법재판소에서 판결이 나기 전에 한나라당 스스로 언론악법 철회하고 원천무효임을 인정해야 이 문제를 바로 잡을 수 있다"며, "지금이라도 국민의 큰 뜻을 겸허히 수용하고, 스스로 원천무효임을 인정하고, 정기국회 과정을 통해 이 문제를 원점에서 재논의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원내대표는 "얼마 전 한나라당과 김형오 국회의장의 변호인단에 의해 작성된 변론 내용을 이미 검토했는데, 모두 다 괴변이고, 국회 실정에 맞지 않는 억지주장에 불과하다"며, "이런 점이 헌법재판소에 의해 현명히 판단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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