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임 노린 이병순 사장, 선수 친 것”
By mywank
    2009년 09월 04일 10:43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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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상재 위원장 (사진=손기영 기자) 

최상재 전국언론노동조합 위원장이 4일 오전 <PBC> 라디오 ‘열린세상 오늘’과의 전화인터뷰에서 최근 벌어지고 있는 KBS와 MBC 사태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특히 그는 이병순 KBS 사장이 지난 2일 본부장들과 김성묵 유광호 부사장의 사표를 수리한 사태를 두고 “연임을 노린 것이라는 전망이 우세하며, “(본부장에 대한) 신임투표를 코앞에 두고 선수를 친 것”이라고 지적했다.

최상재, 이병순 사장에게 일침

KBS 노조는 ‘본부장 취임 1년 뒤 공정성 실현 여부를 묻는 신임투표를 할 수 있다’는 노사 단협 규정을 근거로, 이달 16~17일 본부장들에 대한 신임투표를 진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지난달 31일 부사장들이 본부장 6명과 함께 일괄사표를 제출해 논란이 되었다.

최 위원장은 지난 신임 KBS 이사장으로 선임된 손병두 전 서강대 총장에 대한 우려도 나타냈다. 그는 “KBS는 한국을 대표하는 공영방송”이라며 “그동안 시장주의적 관점을 가지고 평생을 살다시피 한 손병두 씨가 이사장이 된 것이, 적절한 인사인가 꼬리표를 달 수 밖에 없을 것 같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지난달 기자간담회서 ‘KBS를 틀면 색깔 없는 뉴스를 볼 수 있도록 하는 게 바람직하다”라는 최시중 방통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정확하게 얘기하면 자신들에 대한 비판이 없는 뉴스를 생각하는 것 같다”며 “결국 KBS를 NHK처럼 무색무취하고 정권에 대해 비판할 줄 모르는 방송으로 만들려는 의도”이라고 비판했다.

"손병두, 평생을 시장주의자로 살아" 

최 위원장은 MBC의 최대주주인 방송문화진흥회 이사진들의 행보에 대해 “자기들도 수차례 언급을 했지만, 엄기영 사장을 해임시키고 본인들의 입맛에 맞는 사장을 앉히고 싶은 생각이 간절할 것”이라며 “이들은 여전히 엄 사장을 포함한 MBC 체제를 바꿔 친정권적인 방송을 만들고 싶다는 생각에는 변함이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이어 "공영방송이란 말 그대로 정권에 상관없이, 정권의 영향을 받지 않고 다양한 의견들을 반영하기 위해서 만들어 진 것”이라며 “현재 김우룡 방문진 이사장을 포함한 사람들이 (MBC에) 요구하는 것은 ‘관영방송’이나 ‘국영방송’인 것 같다. 이는 공영방송 자체를 이해하지 못한 것에서 나오는 잘못에서 비롯되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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