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1세기, '민족'을 다시 말한다
        2009년 08월 31일 11:47 오전

    Print Friendly, PDF & Email

    민주노동당 부설 새세상연구소(소장 최규엽)가 오는 3일 오후 2시 인권위에서 ’21세기에 민족을 다시 말하다’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열어 눈길을 끈다. 이날 발제는 서유석 호원대 교수가 맡았으며 토론자로는 강정구, 김원열, 진중권, 구갑우 등이 참석해 불꽃 튀는 ‘논쟁’도 예상되고 있다.

    새세상 연구소는 이번 토론회 개최와 관련 "신자유주의 세계화 흐름의 영향으로 민족주의는 낡은 이론으로 치부되"지만 "최근의 금융공황 상황, 남미지역에서 탈 신자유주의 흐름 속에서 국가주권의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다며 민족주의 문제에 대한 논의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연구소는 이어 "국가 주권을 공고히 하고, 국민경제의 자주적 발전을 모색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민족주의 이념의 역할 문제가 새롭게 부각되고 있고, 이러한 측면에서 민족 문제에 대한 새로운 접근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다며 이번 토론회의 취지를 설명했다.

    연구소는 또 "사회주의 국제체제의 붕괴이후 중국과 러시아는 새로운 국가발전 전략에 따라 국가 주권문제, 민족주의 이념의 문제를 새롭게 접근하고 있으며, 특히 중국의 경우 중화 민족주의 이념을 적극적으로 고취해 나가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어 "이러한 민족과 국가 단위의 발전전략이 지배하고, 국제적으로 국민경제, 민족 단위의 경쟁체제가 확산되고 있는 21세기 한국의 발전전략에서 민족주의 문제가 과연 낙후한 것인가에 대한 재검토 필요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민족주의 논의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연구소는 특히 "한반도를 둘러싼 지역적 국제적 역관계의 전략적 변화 움직임이 가시화되고 있으며, 남북의 평화적 공존과 협력 체제(한반도 통일체제) 구축이 가시화 되고 있는 조건에서 남과 북의 자주적이고 평화적 통일을 실현해 나가는 데에 있어서 화해와 협력 통일의 이념적 기초로서 민족주의가 새로운 가치로 부상되고 있"다고 주장했다.

    연구소는 이 같은 정세 인식에 따라 "지금까지 부정적으로 인식되고 있었던 민족 문제와 민족주의 이념 문제를 새롭게 재조명해, 그 긍정적 의미와 부정적 의미를 밝히고 향후 한국사회의 새로운 발전 이념으로서의 가치를 재검토할 필요성이 있다"고 밝혔다.

    연구소는 이번 토론회를 통해 민족주의에 대한 이론과 실천 차원에서의 다양한 쟁점과 이견을 명확하게 드러내고, 해법을 도출할 것이라고 밝혔다.

                                                      * * *

    토론회의 기본 내용

    제목: 21세기에 민족을 다시 말하다

    사회: 서유석(호원대 교수)
    발제: 최규엽(새세상연구소장)
    토론
    – 강정구(동국대 교수)(15분)
    – 김원열(학단협 대협위원장)(15분)
    – 진중권(중앙대 겸임교수)(15분)
    – 구갑우(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15분)

    일시: 9월 3일(목요일) 오후 2시
    장소: 국가인권위 배움터 11층

    주최 : 새세상연구소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