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0년 '반일공동투쟁의 해'로
    By 내막
        2009년 08월 28일 11:48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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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주노동당과 북한 조선사회민주당이 28일 ‘반일공동성명’을 통해 한일합방 100주년이 되는 2010년을 ‘반일공동투쟁의 해’로 정하는 한편 "일본과 야합하여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려는 민족반역자들의 온갖 형태의 친일역적행위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민노당 우위영 대변인은 28일 국회 정론관에서 2005년부터 당 대 당 교류사업을 진행해온 민노당과 조선사민당이 ‘한일합병조약’ 99주년이 되는 8월 29일을 맞아 양당간 합의에 따라 ‘반일공동성명’을 발표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당은 이번 공동성명에, 독도 강탈과 재일동포 탄압, 재무장 등 일본의 우려되는 행태에 대해 규탄하고 강력대응하겠다고 밝혔으며, 특히 "’한일합병조약’ 날조 100년이 되는 2010년을 ‘반일공동투쟁의 해’로 정하고 일제의 죄악에 찬 100년 범죄사를 낱낱이 폭로하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민족적인 연대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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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반일공동성명(전문)

    일제가 군사적 위협 공갈밑에 1910년 8월 29일에 공포한 <한일합병조약>은 철두철미 우리 민족의 자주적의사와 초보적인 국제법적 요구마저 완전히 무시한 강도적이며 불법적인 허위문서였다.

    반만년의 유구한 우리 민족사에 영원한 치욕의 상처를 남긴 이 날에 남측의 민주노동당과 북측의 조선사회민주당은 일제가 우리민족 앞에 저지른 침략적, 약탈적, 반인륜적 범죄와 날로 노골화 되고 있는 군사대국화와 재침책동에 단호히 대처해나가려는 공동의 일념으로부터 다음과 같이 성명한다.

    1. 우리는 과거 일제에 의하여 강요된 <한일합병조약>을 비롯한 모든 침략조약들과 식민지 지배역사를 정당화하고 미화하려는 일본의 역사왜곡 책동을 재침 야망의 노골적인 발로로 낙인하면서 온 민족의 이름으로 단호히 규탄한다.

    2. 우리는 역사적으로 지리적으로, 법률적으로 보아 신성한 우리의 영토인 독도를 저들의 <영토>라고 터무니없이 주장하는 일본의 끈질긴 독도강탈 책동을 민족적 자주권에 대한 난폭한 침해로, 엄중한 재침도발행위로 간주하며 이에 추호의 타협도 없이 강력히 대응해 나갈 것이다.

    3. 우리는 일본의 우리 민족에 대한 적대시정책과 재일동포들의 민주주의적 권리와 존엄을짓밟는 온갖 탄압 만행을 지체없이 당장 중지 할 것을 촉구한다.

    4. 우리는 일본이 추구하고 있는 군사대국화와 해외 팽창 책동을 우리 민족과 세계평화에 대한 엄중한 위협으로 간주하고 날이 갈수록 가속화되는 일본의 시대착오적인 재침 책동을 반대하여 견결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5. 우리는 일본과 야합하여 동족을 적대시하고 해치려는 민족반역자들의 온갖 형태의 친일역적 행위들을 용서치 않을 것이다.

    6. 우리는 <한일합병조약>날조 100년이 되는 2010년을 <반일공동투쟁의 해>로 정하고 일제의 죄악에 찬 100년 범죄사를 낱낱이 폭로하며 사죄와 배상을 받아내기 위한 전민족적인 연대투쟁을 더욱 강력히 전개해 나갈 것이다.

    민주노동당과 조선사회민주당은 남과 북, 해외의 온 민족이 사상과 이념, 정견과 신앙, 당리당략을 초월하여 애국애족의 기치아래 반일연대투쟁에 한결같이 떨쳐나설 것을 열렬히 호소한다.

    2009년 8월 29일
    민주노동당 조선사회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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