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진보신당 '담론전략팀' 뭐하는 데지?
        2009년 08월 27일 03:14 오후

    Print Friendly, PDF & Email

    뉴스에 ‘얼굴 한 번 들이밀기’ 힘든 진보신당이 담론 주도를 꿈꾼다? 이명박 대통령의 개헌론에 이은 통합과 화합론, 고 김대중 전 대통령의 남북관계-서민경제-민주주의의 3대 위기론 등 사회를 뒤흔드는 온갖 보수담론 사이로 진보신당의 발 끼워 넣기가 시작되고 있다.

    보통 당의 정책은 정책연구소나 정책위원회에서 생산해 내지만 진보신당은 지난 7월 중순 경 ‘담론전략팀’을 따로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 다른 정책단위와 다른 점은 바로 담론 전략팀에는 ‘정책팀 밖의 인사’들이 참여한다는 것이다.

    현재 담론전략팀은 8명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이 중 정책위 인사들이 3명, 정책위 밖 인사들이 5명으로 구성되어 있다. 대표적인 외부 인사로는 김석연 변호사, 엄관용 전 새사연 연구원, 대안지식연구회 이영제 연구위원 등이 있다.

    이들은 구성 이래 지금까지 4차례 모여 토론을 진행했으며, 지금까지 ‘정치구도에서 진보의 위상’, ‘어떤 전략을 구상해내야 하나’, ‘지방선거를 바라보는 담론 구성’ 등의 토론 결과물을 도출해 내부 토론용으로 회람했다. 그리고 이는 대표단과 당직자들에게 공개되었다.

    담론전략팀의 ‘목적’에 대해 이 팀 구성의 아이디어를 낸 박철한 정책실장은 “군소 진보정당이라는 현실에서 어떻게 당의 위상을 가져갈지, 어떤 전략을 고민하고 실천할지, 현 정치구도에서 어떠한 담론 개입이 가능한지 등에 대해 팀원들간의 토론을 진행한다”며 “정세개입 지점을 만들어 틈새를 확보하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박 실장은 “그동안 ‘정치개혁TF’식으로 단기대응 형태로 만들어진 적이 있으나 담론전략팀 처럼 정치구도에 따른 자기 포지셔닝을 위한 기구가 구성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한편 ‘담론전략팀’은 오는 27일 저녁 5번째 회의를 열고 ‘행정체제개편과 선거제도 개편’에 관한 토론을 진행할 예정이다.

    필자소개
    레디앙 편집국입니다. 기사제보 및 문의사항은 webmaster@redian.org 로 보내주십시오

    페이스북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