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세훈 44.7 > 한명숙 28.9 > 노회찬 13.5%
    By 내막
        2009년 08월 24일 04:38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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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정치컨설팅 그룹 ‘초아’가 내년 서울시장 선거와 관련해 8월 16일 서울시민 1,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여론조사 결과 3자 가상 대결시 ‘오세훈 현 시장’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4.7%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 28.9%, ‘노회찬 대표’ 13.5% 순으로 나타났다.

    10% 초중반 노회찬, 선거 변수…단일화는 글쎄?

    이는 지난 6월 <시사인> – 리얼미터 조사(오세훈 시장 33.8%, 한명숙 전 총리 43.8%, 노회찬 15.6%)와 7월의 <폴리뉴스> – 모노리서치 조사(오세훈 시장 40.9%, 한명숙 전 총리 35.8%, 노회찬 대표 9.9%) 등과 비교해, 한명숙 전 총리의 지지율이 대폭 하락한 결과다. 

    이 같은 결과에 대해 초아컨설팅 관계자는 "노무현 전대통령의 서거 정국 영향력이 점차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내는 것으로 볼 수 있다"며, "오세훈 현시장의 경우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것은 최근 이명박 대통령의 국정수행 지지율 상승과 연동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노회찬 진보신당 대표의 경우 10%대 초중반으로 지지율이 형성되어 있다"며, "본격적인 선거가 진행될 경우 상당한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라고 밝혔지만, 한명숙-노회찬 단일화 관련 질문은 양측에서 전혀 나오지 않는 주제여서 설문 대상에 포함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연령별 지지도 특성을 보면 오세훈 시장은 40대-50대-60대(47.0%, 52.2%, 61.7%)에서 높았고, 한명숙 전 총리는 30대(34.0%)에서 높았고, 노회찬 대표도 30대(25.5%)에서 상대적으로 높게 나타났다.

    세 후보의 인지도는 오세훈 시장이 92.7%, 한명숙 전총리 84.0%, 노회찬 대표 83.3% 순으로 나타났으며, 세 후보의 호감도를 묻는 질문에서도 역시 오세훈 시장이 57.4%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한명숙 전 총리  52.4%, 노회찬 대표 39.2% 순으로 나타났다.

    정당 지지율, 진보신당 5.4% > 민노당 3.9%

    정당 지지율은 한나라당이 35.0%로 가장 높았고, 그 다음으로 민주당 23.7%, 진보신당 5.4%, 자유선진당 3.9%, 민주노동당 3.9%, 친박연대 3.7%, 창조한국당 0.6%의 순으로 나타났으며, 무당층은 23.9%였다.

    비록 서울 지역에 국한된 여론조사이기는 하지만 진보신당이 민주노동당 지지율을 앞선 것에 대해 초아컨설팅 이현 대표는 "진보신당의 정당 인지도가 낮은 상태에서, 노회찬이라는 유력 정치인이 진보신당의 대표이고, 서울시장에 나서려고 한다는 것을 인지한 전통적 지지층의 일부가 옮겨간 형국"이라고 평가했다.

    이와 관련, 초아컨설팅 관계자는 24일 <레디앙>과의 전화통화에서"진보신당에 대한 정당 인지도가 전체적으로 40%가 안 되고 노회찬, 심상정이 아직까지 민노당 소속인 것으로 아는 국민이 많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특히 지난 6월 조사에서 1위를 차지했던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설문대상에 포함되지 않은 이유에 대해 "유 전 장관이 서울시장 선거에는 나오지 않는 것이 정치권에 거의 정설로 굳어지면서 모노리서치 여론조사에서도 빠진 바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 관계자는 여론조사를 돌린 이후에 김대중 대통령의 서거(8월 18일)가 있어서 관련 영향이 반영되지 않음에 따라 다음달 다시 진행되는 조사결과를 지켜봐야 하겠지만 김 대통령 서거가 서울시장 선거에 미치는 영향은 크지 않을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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