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냐? 망나니냐?
    2009년 08월 20일 07:1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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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주 KBS 전 사장이 무죄 판결을 받았습니다. 미네르바도 무죄판결을 받았고, 공기업 수사도 무죄판결을 받았습니다. 법치 아닌 ‘눈치’에 익숙한 검찰이 묻지마 기소를 남발한 덕분입니다. 일단 베고 보는 것이지요.

비록 무죄 판결을 받았다고는 하나 이미 검사의 칼을 받은 피해자들의 내상은 깊습니다. 정연주 사장은 검찰의 무리한 배임혐의 기소가 빌미가 되어 사장직을 상실했고, 미네르바는 더이상 글을 쓰지 못합니다. 민의 생명과 재산을 지키는 정의의 칼이 아니라 독재정권의 흉기가 되어버린 것이지요.

일단 베고 보는 베고 본드 검사의 칼날도 장자연 리스트 앞에서는 솜방망이가 되어 녹아버립니다. 스폰서 검사가 검찰총장 후보로 물망에 오르고, 위장전입을 밥먹듯 하고, 세금 포탈을 위해 다운 계약서를 작성한 의혹을 받는 자가 검찰총장으로 취임하는 사무라이 세계로군요.

조만간 이 허접한 그림도 필화를 입는 게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밤 말은 짭새, 기무새가 듣고 낮 말은 검새가 듣는 게 아닌지 뒷통수가 서늘하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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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디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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