후진타오의 ‘겸손의 미학’
    2009년 08월 22일 01:40 오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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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 덩샤오핑, 장쩌민 등에 이어 13억 인구 중국 최고지도자 반열에 오른 후진타오의 리더십을 분석한 책이 나왔다. 『후진타오 성공비밀 10가지』(해피스토리, 박근형, 15,000원)는 후진타오의 리더십을 ‘겸손의 미학’으로 압축한다.

   
  ▲책 표지 

사실 이미 후진타오를 다룬 책은 여러 권 나왔지만, 이 책은 최초로 한국 사람이 후진타오를 분석했다는 의미가 있다. 지금까지 한국에 소개된 후진타오의 책은 모두 중국사람이 쓴 평전이었다. 때문에 이 책에서는 그에 대한 긍정과 부정에 가감이 많이 섞이지 않는다.

특히 이 책은 중국학자들에게 금기에 가까운 ‘티베트’를 거론하며 후진타오가 이미 1989년 3월 티베트민중봉기를 유혈진압한 것은 사실을 전했다. 그리고 티베트학 박사인 저자가 왜 이 사건이 벌어졌는가에 대해 쉽게 설명해준다.

저자는 후진타오가 이른바 4세대로, ‘신중국’이 만들어낸 첫 번째 지도자라는데 큰 의미를 두고 기존 지도자들이 혁명가나 정부 고위관료 집안 출신인데 비해 평범한 가정에서 엘리트 코스를 밟아 최고 지도자의 자리에 올랐다는 점에 주목한다.

또한 그동안 중국 권력 교체기에는 적지 않은 파란이 있었는데, 후진타오는 중국정치사에서 평화적으로 권력이 이양된 첫 케이스라고 평가하며 과학발전과과 조화사회론을 내세움으로써 차별적인 발전론인 ‘선부론’을 탈피해, 평등(균형발전)을 강조한 ‘조화사회’를 주창해 중국식 사회주의의 연착륙을 꾀하고 있다고 평가한다.

책은 후진타오의 일대기를 돌아보고 그의 성공비결 10가지를 챕터로 나누어 분석한다. 10가지 챕터는 △공처가 △언제나 자신을 갈고 닦는다. △절망에서 희망이 보인다. △언행을 조심하라. △흐름을 거스르지 마라. △탁상공론은 금물, 행동으로 말하라. △남을 욕하지 말라. △절대 불만을 나타내지 말라. △언제나 겸손하라. △때를 기다릴 줄 알아야한다 이다.

출판사는 우리가 후진타오에 대해 연구하는 이유를 “대한민국에서는 민주주의를 가르치면서 실제는 명령과 복종, 그리고 억압으로 나타난다”며 “우리는 민주적이지 못한 체제에서 성공한 대표적인 인물을 살펴보며, 민주주의를 가르치는 교과서와 다른 현실에서 어떻게 처신해야 하는지 쉽게 배울 수 있다”고 설명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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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은이 박근형

1974년 12월 12일 서울 출생. 호 만인(萬忍). 2000년 2월 성균관대학교 중어중문학과 졸업. 2000년 3월부터 2002년 12월까지 NGO전문주간지 ‘시민의신문’ 환경담당기자. 2005년 6월 중국 사천대학교(四川大學) 사학과 중국근현대사 석사(졸업논문: 『大韓民國成立至新中國成立時期「朝鮮日報」對中國內戰的報道硏究』) 졸업.

2008년 6월 중국 사천대학교 사학과 중국티베트학연구소(中國藏學硏究所) 박사(졸업논문: 『「申報」(1872年-1949年)西藏報道硏究??以中國中央政府與西藏地方政府關係爲中心』) 졸업(티베트학 박사). 저서: 2003년 8월『아름다운 살인?새만금의 진실은 무엇인가』(그물코출판사) 출간. 2008년 5월 『쉽게 찾아가는 한국의 식물원』(공저, 한국식물원수목원협회)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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