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회에 고김대중 전대통령 빈소 검토"
    By 내막
        2009년 08월 18일 05:02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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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형오 국회의장이 김대중 전 대통령 유족이 원할 경우 국회를 김 전 대통령의 빈소로 제공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김대중 전 대통령이 6선 의원출신이자 의회주의자로서 평생을 지내신 분이기 때문에, 유족과 장의위원회와 협의를 거쳐 국회 내에 빈소나 분향소를 설치하는 것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는 것.

    김형오 의장은 이날 2시 50분에 국회 기관장회의를 긴급 소집해 "민족의 화해, 세계의 평화를 위해 평생을 진력한 시대의 정치거목이 우리 곁을 떠난 데 대해 비통한 마음 금할 길이 없다"며 이같이 밝혔다.

    김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은 남북 및 이념 간 화해와 화합을 위해 헌신하고 국민과 함께 고락을 함께 한 분으로 역사에 길이 기억될 것"이라며, "위대한 정신적 지도자를 잃은 슬픔을 같이 하며, 고인이 남긴 높은 뜻을 계승하는 데 모든 국민이 함께 힘을 합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분항소가 단순히 영정을 모시고 헌화를 받는 장소인 것과 달리 ‘빈소’는 장례기간 동안 고인의 시신을 안치시켜놓는 장소.

    허용범 국회 대변인은 "조심스럽지만, 국회 내에 빈소나 분향소가 차려지면 김대중 전 대통령의 평생에 걸친 오랜 의정활동이 담긴 각종 기록, 영상, 저서 등을 함께 전시해서 고인의 생전 활동을 살펴보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허 대변인은 "김 전대통령은 3, 4, 5, 6대 그리고 13, 14대 걸쳐 6선의 국회의원을 지내신 분임에 따라 국회는 우선 국회의사당에 대형 근조현수막을 게시할 예정"이라며, "국회기를 반으로 내려 조기로 다는 방법도 가능한 지 관련 규정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덧붙였다.

    한편 김형오 의장은 "김대중 전 대통령의 서거로 인해서 대한민국 국회도, 우리 정치도 정말로 달라지는 모습을 보여야 한다"며, "그 첫걸음이 얼마 후 시작되는 정기국회이다. 평생을 의회주의자로서 민주화를 위해 헌신한 고인의 뜻을 받들어서 우리 국회도 의회민주주의 절차가 존중되고 성숙한 민주주의가 정착되는 민주의회로 거듭나야겠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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