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쌍용차 협상 타결 환영"…"인권유린 심판" 주장도
    By 내막
        2009년 08월 06일 04:40 오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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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쌍용차 노사협상이 극적으로 타결됐다는 소식에 대해 민주당은 "찌는 듯한 무더위 속에 시원한 청량음료 같은 소식"이라며 환영의 뜻을 밝혔다.

    민주당 우제창 원내대변인은 6일 "이제 공은 노사 합의가 잘 이행되도록 이를 뒷받침해야 하는 정부로 넘어왔다"며, "정부는 노사합의가 신뢰 위에 잘 이행되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당부했다.

    우제창 대변인은 특히 "노사합의가 실질적으로 이뤄지기 위한 첫 걸음은 민·형사상 책임의 최소화"라며, "이번 사태로 인한 민·형사상 처벌이 최소한도로 그칠 것을 경찰에 촉구하며, 이를 위해 민주당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사법처리 최소화 필요하지만…인권유린은 짚고가자

    민주노동당도 "타결된 내용이 성실하게 이행되도록 민주노동당은 끝까지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라며, "대타협의 정신에 맞게 민형사상 사법 처리는 최소화되어야 하며 특히 ‘살아남은 자’에 대해 농성에 참여했다는 이유로 불이익을 주어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민노당 강기갑 대표는 이날 오후 4시 20분 평택공장 정문 앞 천막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까지 공적자금 투입 요청에 대해서는 무대응으로 일관하며 경찰의 강경진압을 실행해 사태를 악화시켜온 정부가 하루빨리 태도를 바꿔 공적 자금을 조기 투입하는 등 회생을 위한 책임 있는 조치를 다해 회사와 노동자들을 살려내기를 강력히 요구한다"고 밝혔다.

    강 대표는 특히 "이번 사태에서 경찰과 회사측이 물과 식량, 의약품 공급을 차단하고 소화전마저 끊어 인권을 유린하고 대형 참사가 우려되는 사태까지 일으킨 점을 강력히 규탄한다"며, "정부는 이 사태에 대해 깊이 반성하고 피해자들에게 사과해야 하며, 다시는 이런 사태가 재발하지 않도록 근본 대책을 내놓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진보신당도 이날 성명서를 통해 "협상이 최종 타결에 이르는 과정에서 회사측 용역과 경찰특공대 등이 노조원에게 조직폭력배 수준의 폭력을 행사하고, 그러한 물리적 폭력을 무기로 노조원들을 압박한 것은 여전히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지적했다.

    진보신당은 "물과 전기까지 끊어버리는 등의 비인도적 행위가 이뤄졌던 것은 이번 협상이 사실상 노동자들에게 있어 극도로 폭압적인 상황에서 진행됐음을 말해준다"며, "이러한 과정에서 드러난 이명박 정권의 무책임성, 폭력성에 대해서는 국민의 준엄한 심판이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진보신당은 특히 최종 합의된 ‘희망퇴직, 분사 등 52%, 무급휴직 등 48% 안’에 대해"노사가 파국으로 갈 뻔한 상황에서 그나마 이렇게 마지막에 협상이 타결된 것에 대해 다행스런 일"이라며, "이번 협상타결이 없었다면 파국을 막을 수 없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창조한국당도 "이번 사태에서 드러난 정부공권력의 인명무시풍조와 식수반입저지 등 반인권적 행태가 국제사회에서 또다시 조롱거리가 되었다는 점을 정부는 잊지 말아야 한다"며, "아울러 노조원들에 대한 민형사상 고소고발취하의 정신에 따라 정부의 보복적인 조합원 징계와 사법처리는 일체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석수 대변인은 특히 "늦었지만 더 이상의 인명과 물적 피해없이 평화적인 교섭과 타협으로 문제를 해결한 것은 다행스런 일이지만, 무급휴직 48%, 정리해고 52%로 정리된 것은 올바른 해결방식은 아니"라고 지적했다.

    김 대변인은 "쌍용차가 중장기적 경쟁력을 가지려면 사람에 대한 학습투자로 근로자를 고부가가치 지식근로자로 육성하는 길뿐"이라며, "북유럽 선진국가 뿐 아니라 유한킴벌리 등 국내에서도 수백여개 기업에서 성공적으로 입증된 21세기 뉴패러다임모델, 창조적 상생모델을 만들었어야 했다"고 덧붙였다.

    한나라 "이번 일 교훈 삼아 선진화된 노사관계 구축"

    한편 쌍용차 문제에 대해 지난 두 달여 동안 입을 닫고 있었던 한나라당도 6일 대타협에 대해 환영의 뜻을 밝혔다. 한나라당 조윤선 대변인은 협상타결에 대해 "노사가 모두 조금씩 양보한 결과로 환영한다"며, "우려되었던 극한상황도 막을 수 있게 되어 다행"이라고 논평했다.

    조윤선 대변인은 "노사가 지혜를 모으고 회사를 살려야 한다는 마음으로 임해, 서로 상생하는 합리적인 해결책을 찾아낼 수 있었다"며, "오늘 희망적인 타결을 계기로 피해를 입고 있던 평택지역 경제는 물론 협력업체 등에도 피해가 최소화될 수 있는 조치들이 수반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조 대변인은 또한 "이번 일을 교훈 삼아 선진화된 노사관계도 구축해 나가야 할 것"이라며, "76일간의 암울했던 극한 점거 파업이 끝나며 시원스러운 대타협이 완성된 만큼, 쌍용자동차와 근로자들의 미래에 희망이 깃들길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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